지난 11일 천안 불당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독자제공충남 천안 불당동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경찰과 관계기관이 18일 합동감식을 벌였다. 특히 최초 화재가 발생한 출장세차 차량 차주에 대해선 아직 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한국가스안전공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현장 감식을 벌였다.
경찰은 해당 아파트의 지하 주차장과 최초 화재가 발생한 차량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화재 원인은 물론 화재가 확산된 경위 등에 대해 조사했다.
국과수의 감식 결과는 빠르면 20일에서 한 달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목격자와 주변인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스프링클러 등의 작동 여부도 확인할 계획이다.
특히 경찰은 화재 원인과 관련한 소문을 경계했다.
경찰 관계자는 출장세차 차량 차주가 '담뱃불을 붙이는 과정에서 화재가 일어났다'는 진술 내용이 나온 것과 관련해 "차주인 A씨가 화상 등 부상을 입고 중상인 상태에서 면담 조사 등을 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소문으로 재생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일 오후 11시 천안시 불당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있던 출장 세차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차주인 A씨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주민 일부는 연기를 마시고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지하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본 차량은 600여 대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