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백신 사전예약 놓친 36~49세 오늘 저녁 8시부터 '추가예약'

보건/의료

    백신 사전예약 놓친 36~49세 오늘 저녁 8시부터 '추가예약'

    1972~1985년생 내일 저녁 6시까지…21일부터 全대상자 가능
    예약 종료대상자 예약률 60.4%…"先접종 등 합치면 75% 이상"
    50대 미만 접종백신 내일 발표…"30세 이상 AZ 접종이득 더 커"

    백신 예약. 연합뉴스백신 예약. 연합뉴스
    주민등록상 생년월일 끝자릿수를 이용해 진행 중인 50대 미만의 코로나19 백신 '10부제' 사전예약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예약종료 대상자들의 예약률이 60%를 조금 웃도는 가운데 19일 저녁 8시부터는 접종신청을 하지 못한 36~49세의 추가신청이 가능하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오늘(19일) 오후 6시까지는 18~49세 청장년층의 10부제 예약이 마무리되고 저녁 8시부터는 36~49세 연령층의 사전예약이 다시 가능하다"고 밝혔다.
     
    전날 저녁 8시부터 예약을 시작한 '생일 끝자리 8'(8·18·28일)인 18~49세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예약 가능시간이 남아있다. 이날 0시 기준 대상자 총 146만 4624명 중 75만 9587명이 예약을 마쳐 51.9%의 예약률을 나타냈다.
     
    이들의 예약이 끝나면 지난 9일부터 본격화된 40대 이하의 '백신 10부제' 예약은 일단락된다. 이날 저녁 8시부터 오는 20일 저녁 6시까지는 1972~1985년에 출생한 36~49세 미예약자들이 추가로 예약을 시도할 수 있다.
     
    이어 20일 저녁 8시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는 1986~2003년생에 해당하는 18~35세 중 예약을 미처 하지 못한 대상자들이 접종 예약을 하게 된다. 이후 21일 저녁 8시부터 다음달 18일 저녁 6시까지 약 한 달 간 18~49세(1972~2003년생) 모든 대상자가 신규 예약을 하거나 기존 예약일정을 변경할 수 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예약기간이 종료된 50대 미만의 예약률은 60.4%로 파악됐다. 주민등록번호의 생년월일 끝자리가 9·0·1·2·3·4·5·6·7인 총 1378만 9353명 중 832만 9607명이 사전예약을 마친 결과다.
     
    당국은 먼저 다른 대상군으로 분류돼 접종을 했거나 예약을 미리 한 인원까지 합산하면 40대 이하 연령층의 예약률이 75%에 이른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배경택 상황총괄단장은 "18~49세 인구 중 어제까지 먼저 접종을 받은 인원이 약 708만 명, 31.6% 정도 되고 지자체 자율접종 등으로 예약을 하신 분도 약 120만 명 정도가 된다"며 "이를 합산하면 18~49세 인구 2242만 명 중 약 75% 이상이 예약을 하시거나 접종을 받은 상태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추진단은 당장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이들의 접종 백신을 오는 20일 발표한다. '수급 차질' 문제를 빚은 모더나 등의 향후 공급일정에 구애받지 않고 접종계획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50대 미만 청장년층은 모더나 또는 화이자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의 백신 접종이 예정돼있다.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의료진이 화이자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추진단 김기남 접종기획반장은 "다음 주 백신 종류는 모더나의 공급일정과는 관계없이 현재까지 공급 예정인 백신 일정에 따라 결정이 될 예정"이라며 "다음 주 50세 이상에 대한 백신 종류는 화이자 백신으로 안내했고, 18~49세에 대한 백신 종류도 내일까지는 안내를 해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델타 변이 등의 유행상황에서 '부스터샷'(추가접종)의 추진도 서둘러야 하지 않느냐는 질의에는 아직 기존 접종완료에 더 주력해야 할 시기라고 답변했다.
     
    김 반장은 "저희가 현 상황에서는 고위험군에 대한 2차 접종도 계속 진행을 해야 하고, 현재 60~74세에 대한 2차 접종이 집중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당초 계획대로 50세 이상에 대한 1차 접종과 18~49세에 대한 1차 접종을 동시에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고, 8~9월에는 이렇게 1·2차 접종이 동시에 진행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고위험군에 대한 부스터샷에 대해서도 전문가와 함께 검토하고 있고, 계획이 결정되면 별도로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화이자 백신은 올 3~4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5월경 2차 접종이 처음 실시된 만큼 그로부터 일정한 접종 간격과 백신 종류, 대상자의 우선순위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당국은 30세 이상 희망자에 한해 잔여백신을 맞도록 허용한 AZ 백신 접종의 득실을 두고 지금과 같은 대유행 국면에서는 '접종 이득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당초 AZ 백신은 혈전증 등의 이상반응 문제로 50세 이상에만 접종이 권고됐으나, 의료현장에서 폐기되는 물량이 늘면서 조금 더 빠른 접종을 원하는 30~49세도 AZ를 맞을 수 있게 됐다.
     
    김 반장은 "저희가 AZ를 50세 이상으로 접종 권고연령을 상향조정한 것은 6월 말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통해서 결정됐다"며 "당시엔 코로나 확진자가 하루 600명 수준이었고 현재는 1800명, 2천명 이상도 상회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방역상황이 이렇게 달라지게 되면 연령별 접종이득도 분명히 바뀌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래서 현재 델타 변이로 인해 4차 유행이 진행 중인 상황을 감안하면 연령별 AZ 백신의 접종이득과 위험을 분석해볼 때 30세 이상에서는 이득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접종연령 권고기준을 '50세 이상'에서 바꾸지 않은 것은 60~74세에 맞히면서 그 이하 연령층에 대해서는 mRNA 백신으로 접종을 진행하고 있어 현재 접종의 일반 원칙을 바꿀 실익은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