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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정부 "9월 말~10월경에는 '위드 코로나' 전환 검토 가능할 것"

보건/의료

    [영상]정부 "9월 말~10월경에는 '위드 코로나' 전환 검토 가능할 것"

    "현 체계는 확진자 수·접종률·치명률·의료체계 등 고려한 결과"
    '거리두기 장기화' 지적엔 "델타 변이 유행으로 통제 어려워"

    브리핑하는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연합뉴스브리핑하는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연합뉴스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접종 진행상황을 고려할 때 오는 9월 말~10월쯤엔 '신규확진 억제' 위주가 아닌 '위중증·치명률 중심' 관리방식인 '위드(with) 코로나'로의 방역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이기일 제1통제관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사실 지난 6일에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을 발표할 때 확진자 수, 접종률과 치명률, 의료체계 역량, 델타 변이 등을 고려해 (향후) 전략체계를 준비하겠단 말씀을 드렸다"며 "지금도 같은 방향으로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서로 논의하고 있고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같이 안(案)을 만들고 있는 단계"라고 부연했다. 
     
    이 통제관은 "구체적 시기나 내용은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면서도 "다만, (전 국민) 1차접종 70%를 아마 추석 전에 달성할 것 같다. 그리고 한 2주가 지나면 완전접종이 되기 때문에 9월 말이나 10월 초쯤 그 모든 것이 검토가 가능하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거리두기 4단계 속 출근길. 박종민 기자거리두기 4단계 속 출근길. 박종민 기자
    앞서 정부는 현재로서는 '4차 대유행'의 확산세를 꺾는 것이 가장 시급한 당면과제라는 점을 수차례 밝힌 바 있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신규 확진을 최대한 차단하는 현행 거리두기 정책보다는 코로나와 '공존'하는 방식의 방역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정부는 당초 지난달 12일 수도권 지역에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며 언급했던 '짧고 굵게'가 무색해졌다는 지적을 놓고 인도발(發) 델타형 변이의 유행으로 연장조치가 불가피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거리두기가 지나치게 장기화되고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델타 변이의 특성 자체가 저희가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상당히 전파력이 강하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며 "사실 전 세계적으로 이런 빠른 전파력 등에 의해 유행 통제에 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행이 더 이상 커지지 않도록 억제해 나가면서 가급적 줄일 수 있는 방향으로 가는 가운데 차근차근 예방접종을 쭉 확대시켜 나가면 예방접종의 효과에 따른 전파력 차단과 위험성의 억제 효과들이 나타날 것"이라며 "이렇게 (거리두기와 예방접종을) 병행하는 전략으로 최대한 유행 규모를 줄여나가면서 접종 효과가 나올 때까지 유행이 커지지 않게 관리한다는 구상"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추석 연휴'를 고려해 기존 연장단위인 2주보다 기한을 더 늘리지 않았다고 하면서도, 향후 단계조정의 기준이 되는 수치를 제시하기는 어렵다고 난색을 표했다. 
     
    손 반장은 "선험적으로 (2주 뒤 상황을) 예측하기는 어려운 상황인 것 같다. 현재 델타 변이의 전파력 등을 고려할 때 단기간에 유행을 안정화시키는 게 상당히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추석 등을 앞두고 한 번쯤 다시 방역상황을 재점검하고, 추석까지를 포함한 방역대책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결정할 필요성들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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