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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게 바칩니다…연극 '한 명'

공연/전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게 바칩니다…연극 '한 명'

    연극 '한 명'

    김 숨 동명소설 원작…극단 유목민 제작
    대학로 알과핵 소극장서 9월 9일부터 19일까지

    극단 유목민 제공 극단 유목민 제공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삶을 다룬 연극 '한 명'이 9월 9일부터 19일까지 대학로 알과핵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한 명'은 김숨이 쓴 동명소설이 원작이다. 자신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라는 사실을 밝히지 못하고 홀로 참혹한 역사를 견디며 70년 세월을 살아 온 '그녀'의 이야기를 그린다. 

    공식적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한 명밖에 남지 않자, 그녀는 그동안 숨겨왔던 자신의 존재를 밝혀야 겠다고 결심하고 마지막 위안부 생존자를 만나러 간다. 하지만 과거의 아픈 기억은 그녀를 끝내 놓아주지 않는다.

    국민성이 각색했고, 손정우(극단 유목민 대표)가 연출했다.

    국민성 작가는 "한 위안부 피해자의 기구한 삶을 통해 폭력이 개인에게 얼마나 치명적인 상처를 안기는지 보여주고 싶었다"며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우리 사회는 폭력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함께 고민하고 피해자의 고통에 공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여성은 20만 명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대한민국 정부에 등록된 피해자는 238명,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에 신고된 피해자는 260명이다. 남북한을 합쳐도 498명밖에 되지 않는다.


    손정우 연출은 "일본군 위인부로 끌려갔지만 부끄러워서, 수치스러워서 자신이 피해자임을 밝히지 못하고 침묵을 지키며 고통스럽게 살아온 피해자 한 명, 한 명에게 바치는 연극"이라고 했다.

    이 작품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후원하는 공연예술 중장기창작지원 선정작이다. 배우 차유경, 이일섭, 정슬기, 홍은정, 박새롬, 이수정, 진영진, 이민수, 김태균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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