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선수촌 운행 도요타 자동운전 버스, 행인 접촉 사고



아시아/호주

    선수촌 운행 도요타 자동운전 버스, 행인 접촉 사고

    • 2021-08-28 11:34

    시각장애 일본 남자유도 선수 전치 2주…경기 출전 못 해

    도쿄 패럴림픽 선수촌을 운행하는 도요타자동차의 자동운전 전기차 '이 팔레트'. 연합뉴스도쿄 패럴림픽 선수촌을 운행하는 도요타자동차의 자동운전 전기차 '이 팔레트'. 연합뉴스
    도쿄 패럴림픽 선수촌 안에서만 운행되는 자동운전 버스가 일본 선수를 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26일 오후 2시께 선수촌 내 교차로에서 우회전하던 자동운전 전기차 '이 팔레트'가 식당으로 가기 위해 홀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일본 유도 남자 81㎏급 대표 선수 기타조노 아라미쓰(30)와 충돌했다.

    시각장애인인 기타조노 선수는 넘어지면서 머리 타박상 등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어 28일 예정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이 팔레트는 도요타자동차가 개발한 자동운전 전기차로, 사고 차량은 총 5단계 자동운전 기술 중 아래에서 2번째인 레벨 2가 장착됐다.

    레벨2는 시스템이 운전을 지원하는 단계로, 안전 운전 책임은 탑승한 운전자가 져야 한다.

    이번 사고 당시에는 발진·정지 버튼 조작과 문 여닫기를 각각 담당하는 도요타 직원인 운전원 2명과 승객 5명이 타고 있었다.

    경찰은 이 팔레트가 사고 직전에 가까이 있던 경비원을 감지해 자동 정차한 뒤 운전원이 출발하도록 조작하자마자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스폰서인 도요타자동차는 이 사고 후 선수촌 내 이 팔레트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도요다 아키오(豊田章男) 도요타자동차 사장은 자사 웹 미디어를 통해 시각장애 등 몸이 불편한 사람들이 있는 환경을 제대로 고려하지 못했다며 "걱정을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