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 킥'을 날리는 기가 치카제(오른쪽). SPOTV NOW 제공 UFC '킥 장인' 맞대결은 '기가 킥'의 승리로 끝났다.
UFC 페더급 랭킹 10위 기가 치카제(33·조지아)가 9위 에드손 바르보자(35·브라질)에게 펀치로 TKO 승리했다.
치카제는 29일(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메인 이벤트 페더급 바르보자와 경기에서 3라운드 1분 44초 만에 펀치 TKO 승을 거뒀다.
'킥'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경기에서 치카제는 자신의 '기가 킥'과 펀치로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치카제는 종합 격투기(MMA) 통산 14승 2패와 함께 MMA 9연승, UFC 7전 전승을 기록했다.
2연승을 달리던 바르보자는 기가 킥을 버티지 못하고 MMA 통산 22승 10패가 됐다.
1라운드 치카제와 바르보자는 신중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바르보자의 압박에 치카제는 카운터를 준비했다. 치카제는 한차례 날카로운 플라잉니킥 카운터를 시도했지만 살짝 빗나갔다.
킥을 아끼던 바르보자도 치카제의 몸에 킥을 날렸다. 그러자 치카제도 연속 헤드킥으로 바르보자의 머리를 노렸고 순간 바디킥으로 데미지를 넣었다. 치카제는 이후 연속 킥으로 '기가 킥'을 과시했다.
2라운드 치카제는 레그킥 횟수까지 올렸다. 상대가 킥에 신경 쓰면 날카로운 펀치를 꽂았다. 바르보자는 킥 보다는 펀치에 집중했다. 펀치로 거리를 좁히며 치카제를 케이지 구석으로 몰아세웠다. 2라운드 동안 두 선수는 클린치와 테이크다운 없이 킥과 펀치로만 승부했다.
펀치 공격을 시도하는 기가 치카제(오른쪽). SPOTV NOW 제공3라운드 치카제는 니킥으로 바르보자의 옆구리를 가격한 뒤 강한 오른손 펀치를 얼굴에 적중시켰다. 데미지를 받은 바르보자는 뒤로 물러서며 위기를 맞았다.
기회를 놓치지 않은 치카제는 연속 펀치 후 그라운드에서 파운딩을 퍼부었고 아나콘다 초크까지 시도했다.
바르보자는 간신히 위기를 탈출했지만 스탠딩에서 치카제의 연속 펀치에 재차 쓰러졌다. 결국 심판은 경기를 멈추고 치카제의 TKO 승리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