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우 충북교육감. 충북교육청 제공충청북도교육청이 지원을 계획중인 교육재난지원금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김병우 교육감이 공식석상에서 처음 입장을 표명했다.
김 교육감은 30일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부작용 해소를 위해 수립한 '충북교육회복 종합방안'을 발표하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이 문제와 관련해 "현금으로 지원하는 방안은 애초부터 생각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제일 효과적인 방안을 찾는 과정에서 오해를 바탕으로 한 일각의 비판이 있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도교육청이 교육재난지원금 지원을 추진하면서 내년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선심 행정', '포퓰리즘' 논란과 함께 "현금 살포는 안된다"는 등의 교육관련 단체와 교육감 선거 후보군의 지적이 이어졌다.
한편, 도교육청은 교육회복지원금이라는 이름으로 교육재난지원금을 학생 1인당 10만 원 사용 가능한 카드로 지원할 계획으로, 제2회 추경예산안에 169억 원을 편성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원금은 논란의 소지가 없도록 독서실과 서점, 문구점, 문화예술 공연 등 사용처가 제한된 카드형태로 지급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