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환 기자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2일 경찰이 양경수 위원장을 구속한 것을 '전쟁 선포'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입장문에서 경찰의 양 위원장 구속은 "문재인 정권의 전쟁 선포"라며 "강력한 총파업 투쟁의 조직과 성사로 갚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양 위원장의 구속을 '양 위원장과 민주노총 죽이기'로 규정하기도 했다.
이어 "위원장에 대한 강제 구인의 결과는 현장 노동자들의 분노를 더욱 격발시킬 것"이라며 "과거 어느 정권도 노동자의 분노를 넘어 좋은 결과로 임기를 마무리하지 못했다는 점을 상기하라"고 경고했다.
경찰은 이날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사무실에 진입해 양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집행했다.
양 위원장은 서울 도심에서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지난달 13일 구속영장이 발부됐으나 구속을 피해 사무실에 머물러왔다.
민주노총은 다음 달 20일 110만명의 전 조합원 참여를 목표로 대규모 총파업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