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전 제공 학전 어린이 뮤지컬 '우리는 친구다'가 오는 11일부터 10월 31일까지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우리는 친구다'는 2004년 학전 어린이 무대 시리즈 출범작으로, 누적관객 6만 5천 명을 넘긴 스테디셀러 작품이다.
착하고 배려심 많은 민호와 활달한 말괄량이 슬기 남매가, 새로 이사온 동네 놀이터에서 장난꾸러기 뭉치를 만나 진정한 친구가 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냈다. 독일 베를린에 기반을 둔 GRIPS 극단의 'Max and Milli'가 원작으로, 학전 김민기 대표가 번안·연출했다.
무대 디자인도 눈에 띈다. 민호·슬기 남매의 이층 침대는 변신로봇처럼 놀이터의 미끄럼틀로 변신하고, 알록달록 색감과 아기자기한 조명으로 가득했던 방안은 동네 아이들의 장난스러운 낙서가 가득한 놀이터로 변신한다.
여기에 콘트라베이스, 핸드 퍼커션, 통기타, 일렉기타, 하모니카 등의 악기로 구성된 3인조 라이브 밴드의 연주가 더해져 관객의 마음을 풍성하게 채워준다.
코로나19로 인해 배우와 관객이 함께 하는 '커튼콜 베개싸움'은 진행하지 못하지만, 배우들의 열정 넘치는 앵콜 무대를 통해 마지막까지 신나는 에너지를 선사한다.
학전 측은 "원작에서 아이들의 순수함, 꿈과 고민, 부모와 자식의 소통 문제 등 한국사회와 비슷한 요소를 발견, 여기에 한국적 정서를 담아 번안·각색했다"며 "아이들의 리얼한 일상을 담아내어 어린이 관객이 공연에 몰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프리뷰 기간(9월 11~12일)은 1인 1만8천 원, 한가위 패키지(9월 18~22일)는 1인 1만7천 원, 휴일엔 공연장(9월 29일, 10월 4일, 10월 11일, 10월 27일)은 1인 1만8천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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