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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선택 노래방 동료 "힘들면 가게 접으시죠, 묻는 당신께"

사건/사고

    극단선택 노래방 동료 "힘들면 가게 접으시죠, 묻는 당신께"

    핵심요약

    <평택 노래방 사장 동업자>
    세상 떠난 동료 마지막 통화 "가게 열 때 다시 보자"
    올해 장사 두 달도 못해, 물류센터 일로 생계 유지
    전재산 쏟아부은 가게, 접고 싶어도 살 사람 없어

    <전국자영업자 비대위 이창호 공동대표>
    22시 영업 제한, 임대료 감당에는 턱없이 부족
    하루 평균 1000여 개 폐점, 부채 66조 이르러
    신속 조치 없으면 사회적 거리두기 보이콧할 수도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익명 (노래방 사장 동업자), 이창호 (전국자영업자 비대위 공동대표)

    코로나 상황이 길어지면서 가장 힘든 사람들, 자영업자죠. 참고 참던 게 터지고 있는 걸까요? 최근 들어서 가슴 아픈 사연이 연달아 전해지고 있습니다. 얼마 전 전남 여수에서는 치킨집 사장, 서울 마포에서는 호프집 사장이 목숨을 끊는 일 이어서 발생했고요. 이뿐이 아니었습니다. 지난 7월에는 경기도 평택에서 노래방을 운영하던 분이 같은 선택을 했던 게 뒤늦게 알려졌는데요. 자영업자들의 신음이 이제는 절규로 바뀌었습니다. 도대체 어느 정도기에 이런 선택까지 해야 했던 건지 사연을 직접 좀 들어보려고 합니다. 그 노래방을 함께 운영하던 동업자세요. 신원보호를 위해서 익명으로 연결해보죠. 사장님, 나와 계십니까?

    ◆ 익명>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두 달 전에 동업자 분 세상 떠나고 나서 지금은 혼자 노래방 하시는 겁니까?

    ◆ 익명> 집합금지 때문에 영업은 못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노래방 문 닫으셨어요?

    ◆ 익명> 네, 일반 노래방은 아니거든요. 지금 집합금지 때문에 영업을 아예 못하고 있어요.

    연합뉴스연합뉴스
    ◇ 김현정> 노래주점, 이런 유흥주점으로 분류된 거군요.

    ◆ 익명> 네. 도우미는 없는데 이제 유흥주점 업으로 업종이 돼 있다 보니까 올해 같은 경우에는 올해 초 두 달 조금 안 되게 장사하고 그 이후에 장사를 아예 못 하고 있어요, 몇 달째.

    ◇ 김현정> 그러면 장사를 아예 문을 닫아놓은 상태면 사장님은 어떻게 생계 유지하세요?

    ◆ 익명> 아르바이트 하고 있어요. 물류센터에서 아르바이트로 생계 유지하고 있어요.

    ◇ 김현정> 물류센터이면 분류하는 일, 적재하는 일 그런 거 하면서?

    ◆ 익명> 네.

    ◇ 김현정> 동업자도 그렇게 업종을 바꾸신 상태. 도대체 어떤 상태였기에 그분이 지난 7월에 극단적인 선택까지 해야 됐던 건지 한번 두 달 전으로 돌아가 보죠. 돌아가시기 보름 전에 이미 실종신고를 하셨네요.

    ◆ 익명> 그 친구하고 마지막으로 통화했을 때 6월 중순까지 아르바이트를 했었어요. 그런데 그 당시에 7월 초에 정부에서 영업을 해 주겠다는 방송들이 나왔었거든요. 그래서 그 친구하고 6월 중순쯤에 통화를 했을 때 다시 영업 재개될 때까지 좀 쉬고 싶다고 저한테도 얘기했었고요. 주변에도 농담식으로 잠수탈 거니까 연락하지 마라. 영업 재개할 때 다시 보자, 그런 식으로 얘기를 했었거든요.

    ◇ 김현정> 영업 재개할 때 다시 보자.

    ◆ 익명> 네.

    ◇ 김현정> 그때까지는 쉬고 싶다. 그 분은 어떤 아르바이트 하셨어요? 돌아가신 분은.

    ◆ 익명> 처음에는 배달 라이더 하다가 넘어져서 다치기도 했었고요. 대리운전 비슷한 것도 했었고요.

    ◇ 김현정> 배달 라이더면 오토바이 타는. 그분이 원래 그런 걸 좀 해보셨던 분이에요?

    ◆ 익명> 아니요. 지금 10년 정도 넘도록 서비스업만 했던 친구인데 오토바이 타고 그런 거는 거의 없었죠.

    ◇ 김현정> 당장 얻을 수 있는 직업이, 할 수 있는 작업이 없으니까 이제 배달라이더 하신 거군요.

    ◆ 익명> 저희 같은 경우는 할 수 있는 거는 크게 한계가 있으니까요. 그렇다고 저희가 아예 그쪽 업으로 뛰어드는 게 아니니까 매장이 오픈하게 되면 다시 돌아와야 되니까 단기로 할 수 있는 것들은 그런 것밖에 없었어요.

    ◇ 김현정> 가게 상황이 당시에 어느 정도였던 거예요. 언뜻 들어서는 그래도 가게 운영 하는 사장님이고 그동안 먹고 살만 했는데, 모아둔 게 있을 텐데 극단적인 선택까지 해야 됐을까. 이런 말씀을 하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 익명> 일단 저희가 만약에 영업을 하게 되면 먹고 살 정도는 돼요. 남한테 빌리지 않고 어느 정도 먹고 살 정도는 되는데 저희가 매장을 처음 할 때 적은 돈이 드는 게 아니기 때문에 대출도 있었고요. 저희가 또 업종 형태상 야간에 일하는 것이기 때문에 힘들게 일했었어요. 그런데 이게 집합금지가 수시로 떨어지니까 대책이 안 서는 거예요. 적자만 계속 쌓이는 거고.

    ◇ 김현정> 임대료가 한 달에 얼마 나가는 가게예요?

    ◆ 익명> 임대료 한 700 정도 나가는데요. 임대료뿐만 아니라 4대보험, 전기세, 수도세, 이런 공과금 같은 경우에도 영업을 안 하더라도 기본 요금이라는 게 있으니까 계속 나가게 되는 거죠.

    ◇ 김현정> 영업을 하나도 못해서 수익은 0인데, 0원인데 고정적으로 나가야 되는 비용이 한 달에 얼마였던 거예요?

    ◆ 익명> 최소한 700, 800, 900 이렇게 되는 거죠. 국가에서 중간중간 지원금 같은 거 나오더라도 손도 쓸 수 없어요. 임대료도 납부해야 되고 전기세도 납부해야 되고.

    ◇ 김현정> 그래서 일단은 먹고 살기 위해서 대리운전하고 배달라이더 하고 생전 안 타본 오토바이 타고 물류센터에서 짐 나르고 이러신 거예요.

    ◆ 익명> 물류센터에서 아직도 짐 나르고 있고요, 저는.

    전국자영업자비대위 제공전국자영업자비대위 제공
    ◇ 김현정> 지금도 나르고 있고. 두 분께서 통화하시면 뭐라고 그렇게 하소연하시던가요, 그분이?

    ◆ 익명> 그냥 힘들다는 말밖에. 언제 끝나겠나 그런 얘기하는 거죠. 언젠가 끝날 거니까 좀 더 견뎌보자라고 계속 통화, 마무리 통화는 그렇게 했었죠.

    ◇ 김현정> 견뎌보자, 견뎌보자. 그런데 이게 물류센터에서 일해서 일당 벌고 배달라이더 해서 일당 번다고 해도 이게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같은 거잖아요. 이거로 해서 임대료 700, 800 낼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 익명> 지금 아르바이트 하는 것은 다른 것을 내기 위해서 하는 게 아니라 살아가야 되니까요. 생계비를 버는 거죠.

    ◇ 김현정> 입에 풀칠은 해야 되니까, 아이들 학교 보내야 되니까.

    ◆ 익명> 네.

    ◇ 김현정> 힘들다, 힘들다 마지막 한숨을 남긴 채 그냥 동업하던 동생이 떠나고 나서 남아 있는 분들도 굉장히 힘드셨겠는데요,두어 달 동안.

    ◆ 익명> 그나마 시간이 지나니까 괜찮은데 진짜 한 달 넘도록 제가 원래 잠이 많은 편인데요. 자다가 한 5시간, 원래 한 8시간 이상씩 잤거든요. 5시간 자다가 깨요. 그러면 더 이상 못 자겠어요. 한 달 반 정도는 그렇게 지냈어요, 진짜. 그리고 동업자지만 그래도 제가 형인데 제대로 제가 못 챙겼으니까라는 , 못 챙겼으니까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까라는 죄책감도 좀 크죠.

    ◇ 김현정> 선생님이 잘못하신 건 전혀 아니고요. 그런 죄책감 안 느끼셔도 됩니다. 안 느끼셔도 되고, 그런데 문제는 지금도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는 거. 장사를 아예 접으신 건 아니잖아요.

    ◆ 익명> 네. 제가 돈을 한두 푼 들인 게 아니기 때문에 함부로 접을 수는 없는 거거든요.

    ◇ 김현정> 쉽게들 그런 말을 해요. 그렇게 어려우면 장사 접으면 되는 거 아니냐. 그런데 그게 그런 게 아니잖아요.

    ◆ 익명> 저도 진짜 그렇게 하고 싶어요. 접고 싶어요. 진짜 이거를 팔고 나오고 싶은데 지금 상황에서 이거를 살 사람은 없는 거잖아요. 저희가 한두 푼 투자한 게 아닌데 그렇다고 공짜로 넘겨줄 수 없는 것이고 어느 정도 권리금이라는 거를 받고 빠져야 되는 건데 당장 누가 사겠어요? 장사를 못 하는데.

    ◇ 김현정> 그러네요. 내가 권리금 내고 여기를 들어왔는데 나는 아무것도 안 받고 팔 수가 없는 거죠. 그렇게 밑질 수는 없는 거니까.

    ◆ 익명> 거의 전재산 투자를 하다시피 해서 하는 건데 그걸 포기하는 건 쉽지 않잖아요. 솔직히 포기하는 게 제일 속편하겠는데 그게 안 되니까요. 자영업자 기사에 그런 댓글들이 달리더라고요. 그냥 그만두면 되는 거 아니냐. 그런데 그게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는 거죠. 그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 김현정> 힘내시고요.

    ◆ 익명> 네.

    ◇ 김현정> 힘내시라는 말밖에 못 드려서 저도 죄송합니다만.

    ◆ 익명> 아니에요. 감사합니다.

    ◇ 김현정> 그래도 힘을 내십시오. 오늘 귀한 시간 고맙습니다.

    ◆ 익명>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지난 7월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노래주점의 업주가 있습니다. 그분과 함께 동업을 했던 분의 얘기, 좀 생생한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습니다. 이분만의 상황은 아니라고 해요. 전국자영업자비대위의 이창호 공동대표 이어서 연결해보죠. 대표님 나와 계세요?

    ◆ 이창호>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지금도 그런 문자가 들어와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는 아주 특이한 상황 아니겠느냐. 아이, 우리 집 앞에 잘되는 가게는 여전히 잘 된다. 전반적인 실태가 어떻습니까?

    ◆ 이창호> 저도 실질적으로 자영업을 하고 있거든요.

    ◇ 김현정> 뭐 하세요, 대표님은?

    ◆ 이창호> 저도 맥줏집, 와인집, 다양하게 좀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 가게도 사실 코로나 이전에는 줄을 서는 가게였어요. 웨이팅이 걸리고. 그런데 고객들이 보는 거랑 실제로 운영하시는 분들이 체감하는 거는 다를 거라고 보거든요. 고객들은 테이블이 몇 개만 차 있어도 밖에서 보면 되게 북적북적거려요.

    ◇ 김현정> 그렇죠.

    ◆ 이창호> 그런데 운영하시는 분들은 이게 상권에 따라서 사실 임대료가 차등 적용되어 있거든요.

    ◇ 김현정> 다르죠.

    ◆ 이창호> 예를 들어서 번화가 상권은 24시간 운영을 해도 임대료를 낼 수 있는 거예요. 그런데 현재 같은 경우는 22시 정도면 영업 시간이 제한이 되잖아요. 새벽까지 운영을 해야 임대료를 낼 수 있는데 영업 시간 제한 때문에 어떻게 보면 한 번의 풀타임 정도를 테이블을 채우다 보니까 임대료를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시간이 부족한 겁니다.

    ◇ 김현정> 한 번 돌고 두 번 돌고 회전이 돼야 되는데.

    ◆ 이창호> 그렇죠. 임대료는 계속 그 상권에 맞게 책정되어 있거든요.

    ◇ 김현정> 그렇죠.

    ◆ 이창호> 네.

    ◇ 김현정> 앞서 소개한 그 경우만 해도 보니까 노래방이에요. 호프집, 최근 돌아가신 분들 보면 다 호프집, 치킨집, 노래방. 주로 저녁장사 하시는 분들. 예상대로 저녁장사 위주로 돌아가는 가게들이 가장 타격이 큰 거예요.

    ◆ 이창호> 맞습니다. 아무래도 2차, 3차 업종은 사실 퇴근 후 식사를 한 다음에 방문을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영업시간이 짧다 보면 식사를 하고 거기에서 모임이 끝나버리는 경우가 있어요. 그러면 저희 같은 경우는 한 8시, 9시에 준비하고 있는데 1시간 정도 영업을 하고 빠지는 거거든요. 그래서 제가 좀 자료를 조사해봤어요. 국세청 발표한 전국 100대 생활업종이 있습니다. 5월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감률을 볼 수 있는데요. 간이주점 같은 경우가 마이너스 14. 1%, 호프전문점이 마이너스 11. 6%가 폐점을 했거든요.

    ◇ 김현정> 폐점이요?

    ◆ 이창호> 폐점입니다.

    ◇ 김현정> 아까 앞에 사장님은 폐점도 쉽지 않다, 전재산 다 털어넣었는데 문 닫기도 쉽지 않다 하시던데 전재산 다 털어넣은 것을 닫아야 되는 처지인 분들도 11, 12%라는 거네요.

    ◆ 이창호> 그러면 이게 실질적으로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폐점을 못 하고 버티는 분들이 더 많다고 보거든요. 전재산이 들어가 있으니까. 그러다 보니까 22시 영업제한 시간이 야간업종에는 너무나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봅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힘들다 힘들다, 알겠어요. 예상은 돼요. 짐작은 되는데 그게 도대체 어느 정도일까 피부로 와닿지 않는다는 분들도 많으세요. 저도 그렇습니다마는 좀 수치를 가지고 설명 가능할까요?

    ◆ 이창호> 이거는 수치로 간략하게 이야기 드릴게요. 지난 1년 6개월 동안 자영업자들은 66조가 넘는 빚을 떠안았고요. 45만 3000개의 매장이 폐점을 했어요. 그러면 하루 평균 1000여 개의 매장이 현재도 폐점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 김현정> 하루에 1000여 개가 문을 닫아요, 가게가?

    ◆ 이창호> 네.

    ◇ 김현정> 네, 알겠습니다. 이제 많은 분들이 그래도 자영업자들은 대출 지원도 초기부터 받고 생계지원금도 나오고 나름대로 보상이 된 거 아니냐. 도움이 많이 안 됐습니까?

    ◆ 이창호> 일부 도움은 됐어요. 지원금이 전혀 도움이 안 됐다고 이야기드리기는 어려워요. 그런데 이 지원금 형태가 어떻게 지급됐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그러니까 자영업자의 실질적인 손실에 대해 파악해서 지원이 된 게 아니라 일률적인 구간을 두고 그 구간에 맞게끔 지급이 됐어요. 그래서 언론에 보도된 집합금지 2000, 집합제한 900, 이런 형태로 지원금이 들어온 게 아니라 평균적으로 200에서 300 정도 지급을 받았고요. 그러다 보면 거리두기 기간 동안 누적된 손실 범주가 있잖아요.

    ◇ 김현정> 이미.

    ◆ 이창호> 그러면 이런 부분이 한 달 임대료 정도밖에 안 되는 거예요. 심지어 중심번화가에 사업하시는 분들은 아까 노래방 사장님도 이야기하셨지만 700에서 1000만 원 이상 이런 매장들은 아예 한 달 임대료도 안 되는 상황입니다.


    ◇ 김현정> 그분들이 서울에 최고 번화가, 이런 것도 아니고 경기도 평택이거든요. 그런데 월 임대료가 700이나 된다고 해서 깜짝 놀랐어요.

    ◆ 이창호> 네. 상권들이 임대료가 그렇게 높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그런데 지금 청취자 김선희님도 문자를 주셨지만 너무 안타깝지만 그렇다고 방역을 소홀히 할 수는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지금 방역을 위해서 이렇게 영업 제한도 하고 거리두기도 하고 모임 인원 수도 제한하는 건데 어쩔 수 없지 않느냐, 이런 질문에는 어떻게 답하시겠어요?

    ◆ 이창호> 현재는 전시에 준하는 국가 비상상태라고 봅니다. 저도. 하지만 방역 선봉에 선 자영업자들이 희생을 하는 걸 간과할 수 없다고 보여지거든요. 나라의 곳간은 비어있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은 지금 곳간 채울 때가 아니라고 보고요. 곳간을 풀어서 자영업자들이 버틸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좋겠고요. 또 하나는 코로나 초기에는 70% 백신접종률을 보이면 집단면역을 발생할 수 있다고 하였는데 현재 델타변이 바이러스에는 집단면역이 불가능하다라는 게 의학계 발표입니다. 현재 코로나 치명률은 반대로 좀 0. 2%까지 떨어졌고요. 백신 접종률이 높아질수록 치명률 수치는 현재 더 낮아질 거라고 봅니다. 앞으로도 5차, 6차 코로나 유행이 확산되면 그때도 시간제한, 인원제한으로 언제까지 고집할 거냐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그러면 이제는 확진자 숫자가 아니라 치명률 관리로 전환을 해야 되고 정부는 이를 위해서 의료인력, 중증 병상 확보에 좀 더 주력해야 되지 않을까 봅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코로나는 앞으로도 단시간 안에 이게 마무리가 될 것 같지 않은데 언제까지 시간제한, 영업제한, 인원제한으로만 버틸 것이냐, 그런 말씀. 또 그런 얘기도 하시더라고요. 어떤 자영업자는 우리는 열심히 사람 수 제한하고 문 닫고 이러고 있는데 가끔 백화점이나 마트 같은 데 사람 바글바글한 거 보면 속상하다, 이런 말씀도 하시더라고요.

    ◆ 이창호> 네. 그렇죠. 대중교통만 봐도 그렇잖아요. 6시 이후에 퇴근하시는 분들, 지하철, 버스는 거리두기가 전혀 이루어지지가 않는데 택시는 제한이 있습니다. 이 정도로 방역 형평성이 어긋난 부분들이 있어서.

    ◇ 김현정> 택시와의 형평성만 봐도.

    ◆ 이창호>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지금 비대위, 자영업자 비대위에서는 지난번 차량시위 한 거에 이어서 추가적인 단체 행동도 할 수 있다, 이렇게 지금 말씀하시는데 어느 수준까지 생각하고 계신 거예요? 어떤 단체 행동을 계획하고 계십니까?

    ◆ 이창호> 자영업 비대위가 사실 저희가 차량 시위를 함께 자발적으로 참여했던 이유는 정부의 소통채널 확보가 중요하다고 봤어요.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의 목소리가 좀 제대로 반영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함께 목소리를 냈던 부분이거든요. 현재는 지금 현재는 저희가 중소벤처기업부하고 손실보상과 관련돼서 일부 소통 창구를 열었고요. 그리고 그 의견을 주고받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자영업자들은 영업을 해서 자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보여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자영업자들의 현재 일방적인 희생, 그리고 22시 시간 제한, 인원 제한의 프레임이 깨지지 않으면 자발적으로 자영업자들 목소리 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으로 생각해볼 것이고요. 일방적인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된다면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은 결국 생존을 위해서라도 거리두기 보이콧이 진행될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 김현정> 사회적 거리두기 보이콧까지도 계획하고 있단 말씀이에요.

    ◆ 이창호> 네, 저희는 생존이니까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지금 그 말씀도 와닿네요. 보상으로써는 완벽하게 100% 이거를 채워줄 수 없는 거고 결국은 장사하게 해 주세요. 우리 장사하게 해 주세요. 그거네요.

    ◆ 이창호> 결국에는 자영업자는 영업을 해서 살아야 되고요. 스스로 자생할 수 있도록 영업시간을 풀어줘야 된다고 봅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오늘 자영업자들의 현실 어떤지 그분들 말씀에 귀기울여 봤습니다. 대표님, 뾰족한 방법이 당장 나오지 않더라도 힘내시고요. 응원하겠습니다.

    ◆ 이창호> 감사합니다.

    ◇ 김현정> 전국자영업자 비대위 이창호 공동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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