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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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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최대 승부처라 할 수 있는 호남경선 결과를 앞두고 있는 이낙연, 이재명 후보 캠프 차례로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이낙연 캠프의 선대위원장이시죠.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을 연결합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설훈> 민주당의 설훈입니다. 반갑습니다.
◇ 박재홍> 이번 주말이면 호남 경선 결과 나올 텐데 많이 긴장되시죠?
◆ 설훈> 뭐 긴장이라기보다도요. 호남인들의 특유 정의감이 발동되어서 우리 이낙연 후보를 선택하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럼 경선 결과 어떻게 예상하고 계십니까?
◆ 설훈> 지금 호남 분위기가 확 바뀌고 있거든요. 굉장히 지금 강하게 이낙연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데 이게 결국 효과로 나타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지금 대장동 문제가 큰 이슈가 돼 있어서 이재명 지사가 이치에 좀 안 맞는 말을 했어요. 대장동 문제가 단군 이래 최대 치적이라고 주장했거든요. 그게 갑자기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변형됐습니다. 그래서 이것도 말이 안 되고. 자기 말로는 단군 이래 최대 치적이라고 주장하는 근거가 민간 개발 방식으로도 이게 5500억 이상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하거든요. 개발 전문가들은. 그래서 이건 오히려 안 맞다. 화천대유를 중심으로 해서 몇 사람, 몇몇 사람이 수천 억 폭리를 취할 수 있도록 이걸 설계한 사람이 유동규라는 성남도시개발공사 당시 기획본부장이기 때문에 이건 이재명 지사의 측근이죠. 이런 설계를 한 사람은 무조건 책임을 져야 된다. 이재명 지사가 솔직하게 자신의 과오를 사과해야 돼요, 국민들한테. 내가 잘못했다. 그런데 지금 와서 국민의힘 게이트 그런 부분이 좀 보입니다. 그러나 어떻게 단군 이래 최대 치적이 국민의힘 게이트로 변하느냐 이거예요. 이 부분에 대해서도 사과를 해야죠.
◇ 박재홍> 어쨌든 당시 부동산 사정은 안 좋았고 부동산 시장이 갑자기 좋아졌기 때문에 이익이 커졌다고 주장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론적으로 이재명 지사의 사과가 필요한 부분이다, 이런 말씀이신 거군요.
◆ 설훈> 제대로 대처를 하려면 일단 사과부터 하고 그게 우리 당을 살리는 길이라고 생각해요. 이재명 문제가 아니에요. 지금 이 사건으로 인해서 우리 민주당 전체가 지금 지지율이 떨어지는 상황에 들어갔기 때문에 이 책임은 이재명 지사가 피할 수가 없죠.
◇ 박재홍> 이런 와중에 국민의힘에서는 특검 혹은 국정조사까지 해야 된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데 의원님 입장은 어떠세요?
◆ 설훈> 검찰 수사와 경찰 수사가 지금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그 결과를 보고 해도 늦지 않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이 수사 자체를 그냥 무마시키고 특검으로 바로 간다는 것은 성급한 거죠. 저는 그거 반대하고요. 일단 이 상황에서는 검찰과 경찰이 제대로 수사를 하라. 제대로 못 하면 그때는 특검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병무청 국정감사에서 모병화 병무청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박재홍> 그렇군요. 한편 이낙연 후보로서는 역전 발판 마련을 위해서 투표율이 중요한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예상 외로 권리당원 투표율이 낮게 나타나고 있어서요. 이 부분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설훈> 지금 대장동 이 상황이 우리 호남에 있는 우리 지지자들의 투표율을 떨어뜨리는 데 심리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거라고 보고요. 그러나 이낙연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은 골든크로스까지 갔거든요. 이재명을 추월한 상태까지 갔기 때문에 그래서 이번에 한번 해 보자는 입장에서 투표를 다 하러 들어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기대를 걸었던 분들은 실망해서 투표를 안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게 상식적인 평가일 거라고 봐서. 그건 아직 남아 있습니다. 아직 ARS 투표도 남아 있기 때문에 결과를 보면, 더 보면 투표율이 좀 더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박재홍> 투표율이 저조한 이유 자체가 또 대장동 의혹도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라고 분석하시는 겁니까?
◆ 설훈> 그렇습니다. 굉장히 많이 차지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재명 지사를 지지해야 되겠다라는 생각들이 사라졌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그렇다면 이낙연 후보가 호남경선에서 무조건 승리는 하시되 몇 퍼센트 차이 정도로 이길 거라고 보십니까? 과반도 가능하다?
◆ 설훈> 한 10% 이상까지는 이길 거라고 봅니다.
◇ 박재홍> 10% 이상 차이로 이낙연 후보가 이길 것이다.
◆ 설훈> 네.
◇ 박재홍> 그럼 결과적으로 어떻게 진행될까요? 나중에 3차 슈퍼위크 이후에도 결선투표까지 갈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예상하십니까?
◆ 설훈> 결선투표까지 간다고 봐야죠. 이 영향이 호남뿐만 아니고 전국에 영향을 미칠 거라고 봅니다. 수도권에도 영향을 미치고 다른 지역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에 이 결과를 놓고도 우리가 11만 표 져 있는 상태인데 전체적으로 보면 이걸 극복을 하면서 결선투표는 틀림없이 갈 거라고 보죠.
◇ 박재홍> 성남시 대장동 개발 의혹이 어떤 수도권, 서울경기까지 쭉 영향을 미칠 것이다.
◆ 설훈> 저는 그렇게 봅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낙연 캠프의 각오, 유권자들에게 한 말씀 해 주신다면요.
◆ 설훈> 지금 결과를 보면 본선에서는 아주 근소한 차이로 여야가 싸울 거라고 봅니다. 그렇다면 본선에서 흠이 없는 사람이 나오는 것이 가장 전략적으로 올바른 선택이 된다고 봅니다. 본선 경쟁력을 따져서 후보를 정하는 지혜가 필요하죠. 우리 민주당 지지자들은 그런 지혜가 있기 때문에 틀림없이 이낙연 후보로 결정을 해서 우리의 후보로 내세울 것이라 생각해서 특히 그게 호남에서부터 그 결정을 할 것이다 봐서 기대가 되는 바입니다.
◇ 박재홍>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이낙연 캠프의 설훈 선대위원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