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의원. 윤창원 기자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 퇴직금 명목으로 화천대유자산관리로부터 50억 원을 받은 사건에 대해 검찰이 직접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27일 국민혁명당이 곽 의원 등을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직접 수사 부서인 경제범죄형사부(유경필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앞서 CBS노컷뉴스는 전날 2015년 화천대유에 입사한 후 대리직급으로 일하다 올해 3월 퇴사한 곽 의원 아들 곽병채씨가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지급받았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관련기사: '[단독]국민의힘 곽상도子 '화천대유'로부터 50억 받았다')통상 퇴직금 기준보다 지나치게 높은 수준인 만큼 일각에서는 퇴직금이 곽 의원에 대한 뇌물성 성격이 아니냐는 의혹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병채씨는 해당 보도에 대해 곽 의원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장동 사건의 본질이 수천억 벌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설계의 문제냐 그 속에서 열심히 일한 한 개인의 문제냐"라고 반문하며 거액의 퇴직금은 성과의 대가라는 취지로 해명한 바 있다. 그럼에도 논란은 이어졌고 곽 의원은 국민의힘에서 탈당했다.
한편 이재명 캠프가 곽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은 선거 수사 전담 부서인 공공수사2부(김경근 부장검사)에 배당됐다. 해당 부서는 이재명 캠프가 대장동 개발 의혹 제기와 관련해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등을 같은 혐의로 고발한 사건도 수사 중이다.
지난 17일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이 SNS에 올린 글. 곽상도 의원 페이스북 캡처곽 의원은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들 병채씨의 화천대유에서 일한 경력이 알려지자 "화천대유에서 근무개발사업으로 인한 이익 중 가장 많은 돈 5천억 원을 가져가고, 이익분배 구조를 설계한 이재명 지사야 말로 대장동 개발사업의 명실상부한 주인"이라며 "입사해서 겨우 250만원 월급받은 제 아들은 회사직원일 뿐이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