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대표팀 트위터일본 축구가 또 다시 눈물을 흘렸다.
일본은 8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0대1로 패했다. 1승2패 승점 3점 3위에 머물렀다.
월드컵 본선 진출이 위태위태하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월드컵 최종예선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바뀐 1998년 프랑스 월드컵부터 일본이 첫 3경기에서 딴 가장 적은 승점이다. 반면 호주와 사우디아라비아는 3연승과 함께 승점 9점을 기록 중이다.
후반 25분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방에 무너졌다. 시바사키 가쿠의 백패스가 끊겼고, 알 부라이칸에게 결승골을 헌납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선수들은 열심히 했다.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경기였다. 월드컵 진출의 꿈을 가지고 계속 도전하면 티켓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시바사키는 열심히 했다. 다만 교체하려는 타이밍에 실점이 나왔다"고 고개를 떨궜다.
일본은 12일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4차전을 치른다. 만약 호주에 패한다면 월드컵 티켓은 더 멀어진다.
하지만 쉽지 않은 여정이다. 닛칸스포츠는 "사우디아라비아전 후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교통 체증까지 겪었다. 경기 종료 후 2시간이 지나서야 숙소에 도착했고, 1시간 반을 준비해 공항으로 향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