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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대선 후보 이재명, 국회 국감장에 등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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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與대선 후보 이재명, 국회 국감장에 등장할까

    핵심요약

    지사직 사퇴할지 고민 깊어진 이재명
    △지사직 즉각사퇴 △국정감사 참석 후 사퇴 △12월 사퇴 중 이번주 결정할 듯
    18일, 20일 경기도국감 참석해 '대장동 의혹' 직접 반박 계획했으나
    당 안팎의 반대에 고심…"이제는 당 후보인만큼 당과 전략적 상의"
    반격 기회 국감 오히려 자충수 될까 우려도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에 선출된 이재명 경기지사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에 선출된 이재명 경기지사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지사직 사퇴 시점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지사의 공직선거법상 지사직 사퇴 시점은 12월 9일이다. 이전까지 사퇴하지 않을 경우 이 지사는 오는 18일 행정안전위원회와 20일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대상 국정감사에 참석하게 된다. 경기도지사 자격이지만, 여당 대선후보가 사상 최초로 국정감사장에 피국감기관장으로 참석한다는 점에서 적잖은 이목이 쏠린다.

    특히 정치권을 뒤덮은 '화천대유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둘러싼 여야 대치에 이 지사가 직접 참전 하는 자리란 점에서 더욱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이 지사는 줄곧 의혹에 대한 입장을 기자회견과 SNS를 통해 밝혀왔다. 하지만 집요한 공세를 하고 있는 야당과 논박을 주고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만약 이 지사가 국감에 참석하면 정치적 '빅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해 10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해 10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이 지사는 △지사직 즉각사퇴 △국정감사 참석 후 사퇴 △12월 사퇴 3가지 시나리오를 두고 고심 끝에 이번주 내로 결정할 예정이다.

    당초 이 지사는 지사직을 유지한 채 국감에도 참석하는 방향으로 마음을 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직접 야당에 반박을 펼치며 자신의 '사이다' 이미지는 물론, 대장동 의혹에 대한  떳떳함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박종민 기자박종민 기자
    이 지사는 이날 마지막 서울지역 순회 경선 연설문에서 "아무리 가짜뉴스 쏟아내며 선전선동해도 진실은 변하지 않는다. 파면 팔수록 국민의힘 치부만 더 드러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직후 감사인사에서는 "이번 '국민의힘 화천대유 게이트'처럼 사업과정에서 금품제공 등 불법행위가 적발되면 사후에도 개발이익을 전액 환수해 부당한 불로소득이 소수의 손에 돌아가는 것을 근절하겠다"고 적극적인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야당이 '대장동 의혹'으로 과도한 정쟁용 국감을 할 수 있다는 캠프 내 우려도 만만치 않자, 이 지사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캠프 핵심 관계자는 "국감을 그야말로 난장판을 만들어서 정쟁화 시키려는 야당에게 무대를 만들어 줄 필요가 있느냐란 목소리도 캠프 내에 있다"고 설명했다.

    박종민 기자박종민 기자게다가 당의 대선 후보란 점에서 이제는 당 차원의 논의도 거쳐 지사직 사퇴 시점을 정해야한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경선 승리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경기도지사로서 책무도 공적 책무지만 집권여당 공식 대선후보로서  당 입장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당 지도부와 충분 상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검찰에 연일 소환되고 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본부 기획본부장 등 이 지사 측근들에 대한 수사가 국감 전 불리한 상황으로 흘러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굳이 위험성을 감당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국감장에서 이 지사가 대장동 의혹에 대해 제대로 답변을 못할 경우, 야당의 의도대로 이 지사와 대장동 의혹은 뗄 수 없는 상징이 돼 버릴 수 있다. 이 지사는 고심을 거듭한 뒤 이번주 내로 결정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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