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경진 (윤석열 캠프 대외협력특보)
조성은 씨와 김웅 의원이 지난해 4월 통화한 내용이 어제 최초로 공개가 됐습니다. 17분가량이 되는데요. 저희가 앞에서 그 내용은 잠시 들려드렸죠. 김웅 의원이 텔레그램으로 고발장 사진 파일을 조성은 씨한테 보내고 그 뒤에 바로 이어서 전화를 한 내용이라고 합니다. 최소한 검찰하고 사전 교감을 한 게 아닌가 의심케하는 대목이 여럿 나오는데 윤석열 캠프의 입장은 어떤 건지 듣고 또 질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윤석열 캠프 김경진 대외협력특보 나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김경진> 안녕하세요.
◇ 김현정> 17분간의 통화 내용 들으셨죠?
◆ 김경진> 네, 들었습니다.
◇ 김현정> 어떤 입장이십니까?
◆ 김경진> 글쎄, 어제 캠프에서 입장문이 나왔는데요. 일단 이게 오히려 이 내용을 잘 곱씹어 보면 결국은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상관이 없다는 게 밝혀진 것이 아니냐.
◇ 김현정> 윤석열 총장이 상관없다는 게 밝혀졌다고요?
◆ 김경진> 네. 그러니까 지금 조성은 씨가 먼저 검찰 관련된 얘기를 꺼내니까 거기에 대한 답으로 지금 김웅 당시 출마 후보자죠. 김웅 후보자가 윤석열 이름을 꺼낸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어쨌든 이거는 녹취록의 대화의 해석에 대한 부분이니까 지금부터 제 개인적인 의견을 조금 포함해서 말씀을 드리면 그래서 신속하게 김웅 의원 불러서 공수처에서 수사하고 있죠. 공수처에서 빨리 조사해라. 김웅 의원 지금 기억을 못한다고 하고 있는데 어제 녹취록이 공개가 됐고 특히 이제 본인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보면 본인도 일정 정도 기억이 나지 않겠느냐. 그러면 김웅 의원을 불러서 어떤 상황과 맥락 속에서 이런 대화를 했고 이런 부분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 명확하게 김웅 의원 상대로 해서 조사를 해라라고 하는 것이 캠프의 입장 플러스 제 어떤적인 개인적인 생각을 포함해서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 김현정> 당사자 윤석열 후보도 어제 그거 다 들으셨겠죠, 당연히.
◆ 김경진> 그러셨겠죠.
◇ 김현정> 뭐라고 하시던가요?
◆ 김경진> 그것은 제가 직접 통화를 해본 적은 없습니다.
◇ 김현정> 캠프의 입장이 이것으로써 오히려 무관함이 입증된 것이다. 당사자도 비슷한 생각을 하셨겠죠. 그런 입장을 내기 전까지는 확인을 하셨을 테니까.
◆ 김경진> 그렇겠죠.
◇ 김현정> 그러면 제가 질문을 하겠습니다. 지금 핵심이 되는 표현들은 이런 거예요. '저희가 만들어줄 테니까 조성은 씨가 가서 접수하셔라. 또 남부지검으로 가셔야 된대요. 아니면 위험하대요.' 이런 표현도 있고 '만약 가신다고 하면 그쪽에다가 얘기해 놓을게요.' 이런 것들이 지금 핵심 표현입니다. '저희가 뭐뭐뭐 하대요. 얘기해 놓을게요.' 이런 표현들을 보면 일단 김웅 의원이 어딘가 하고 누군가 하고 공동 행동을 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이는 거죠.
◆ 김경진> 그렇게 추정이 돼요, 보면.
◇ 김현정> 그 어딘가가 어디냐.
◆ 김경진> 그러니까요. 그래서 김웅 의원을 불러서 물어봐야 된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저희가'가 김웅 의원 플러스 검찰로 해석이 될 수도 있고 또는 김웅 의원과 또 다른 무슨 변호사라든지 법률전문가 집단으로 해석이 될 수도 있고 또는 김웅 의원과 또 주변에 가까이 있는 누군가로 해석이 될 수 있고 여러 가지 해석 가능성이 있는 거 아니에요.
◇ 김현정> 김경진 의원 개인적으로는 누구로 보이세요?
◆ 김경진> 그거는 공수처에서 밝혀낼 문제죠. 제가 개인적으로 얘기할 부분은 아니죠.
◇ 김현정> 아니고, 그런데 이게 말입니다. 이 통화 시점이 텔레그램으로 손준성 검사의 문건을 건네받은 직후 통화이기 때문에 그러니까 다른 시점 통화가 아니라 고발장이며 쭉 자료문건을 받은 직후 통화이기 때문에 결국은 그게 검찰과 김웅 의원 아니냐, 그 '저희'라 함은. 이렇게 의심하게 됩니다.
◆ 김경진> 그래서 김웅 의원과 지금 손준성 보냄라고 하는 것이 실제로 손준성으로 추정이 된다면 김웅 의원을 신속하게 불러서 그 부분을 추궁을 해서 공수처에서 밝혀내라, 이런 입장이고요.
◇ 김현정> 그거는 물론 공수처가 할 거고요.
◆ 김경진> 제가 윤석열 후보한테 들어본 얘기에 따르면 아니, 그거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일단 내 입장에서는 손준성은 자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추미애 장관이 굳이 임명했던 사람이고 그다음에 기본적으로 이런 행동을 할 이유가 없다. 검찰이라고 하는 것은 원래 수사권이 있기 때문에 고발장이 안 들어와도 어떤 범죄 사실에 대해서도 직권으로 인지수사가 가능하다. 수사의 필요성이 있으면 인지수사를 하면 되는 것이지 왜 그걸 굳이 제3자를, 그것도 특히 이게 여당에 의해서 인사에 의해서 완전히 장악된 검찰에 대해서 야당발 고소장을 왜 굳이 제출하게 하느냐, 이 자체가 수사를 한다고 치면 수사의 효율이 떨어지는 거고 그다음에 두 번째 아까 녹취록에도 남부지검에 내야 된다, 대검에 내야 된다, 왔다 갔다인데 아니, 윤석열 지금 후보가 이 이야기를 처음에 듣더니 본인이 (생각을) 이렇게 하더니 그게 말이 안 되는 게 그때 기억을 하시면서 이런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그게 말이 안 되는 게 총선 직후에 남부지검의 최경환 장관이 고발했던 사건이 하나 있었는데 그 건도 중앙지검으로 내가 이첩해서 수사를 하라고 지시를 했던, 구두지시를 했던 적이 있다.
◇ 김현정> 오해받을까 봐?
◆ 김경진> 아뇨, 오해받을까 봐가 아니라 사건이 남부지검에 있고 중앙지검에 있고 두 군데 있으면 사건이 지금도 경기남부청하고 중앙지검하고 두 군데에서 찢어서 하니까 비효율적이잖아요.
◇ 김현정> 합쳐서 하라고.
◆ 김경진> 그래서 합쳐서 하는 것이 효율적이기 때문에 굳이 남부지검에서 하지 않고 중앙지검에 이첩하라고 내가 구두지시를 했던 기억도 난다. 그래서 그 건에 대해서는 내가 무슨 그런 선거에 개입하기 위해서 지시를 할 이유가 없다. (윤석열 후보가) 지금 이렇게 얘기를 하는 거고요.
◇ 김현정> 그러면 그게 검찰이 '저희가'가 검찰과 김웅 의원이 아니라면 그러면 지금 손준성 검사로부터 받은 문건 받은 다음에 하는 통화인데 그러면 '저희가'는 누가 되는 거예요?
◆ 김경진> 그래서 공수처보고 밝혀내라라고. 하나만 더 굳이 말씀을 드리면 그때 당시에 지금 여권에서 주장을 하고 있는 얘기는 4.17 총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 고발장을 제출하도록 했다고 하는데 그것도 대검에다가 제출했다고 하는데 대검은 수사권이 없지 않습니까? 지금 일체 대검이 수사권이 없거든요. 옛날 대검중수부에서 특수수사를 하다가 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대검에 접수가 되면 대검에서 이거를 받아서 일선 검찰청으로 다시 이첩을 하고 일선 검찰청에서 이걸 이첩을 받은 것을 검사 배당절차를 거쳐서 수사가 진행이 되거든요. 그러면 대검에 접수가 되면 담당 검사 지정하는 데만 해도 2주가 걸립니다. 그래서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접수를 한다? 이거는 수사에 관한 실무 조금만 아는 사람이라면 이게 근본적으로 논리가 성립될 수 없는 구조거든요.
◇ 김현정> 이야기가 계속 평행선을 달릴 것 같아요. 김경진 의원은 이거는 검찰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이런 식으로 프로세스를 가지 않을 거라는 얘기이고 국민들이 또 듣기에는 아니, 손준성 검사 문건 받은 다음에 '저희가' 이러면서 통화했으면 제일 먼저 의심 가는 건 검찰 아니겠느냐, 이렇게 의심도 할 수 있는데.
◆ 김경진> 그런 국민들의 우리 김현정 앵커님의 합리적인 의심은 충분히 할 수 있어요. 아니, 그래서 공수처에서 지금 빨리 수사해라.
◇ 김현정> 빨리 수사해라. 만약 검찰과 교감한 거라는 합리적인 의심이 가능해진다면 그 윗선을 또 의심하는 쪽으로 갈 수밖에 없는데 왜냐하면 이런 대목이 있어요. '고발자 요건에 관련해서는 저는 쏙 빠져야 합니다. 제가 가면 윤석열이 시켜서 고발한 것입니다라는 게 나오게 됩니다.'라는 김웅 의원 표현, 윤석열 전 총장 이름이 여기 또 한 번 들어가서.
◆ 김경진> 그게 아까 밖에서 방송을 들었는데요. 김준일 대표 얘기도 그 윤석열 이름이 진짜 윤석열 인지 아니면 검찰을 윤석열로 지금
◇ 김현정> 상징하는 건지.
◆ 김경진> 상징해서 얘기를 한 것인지 그 부분도 해석의 여지가 있기 때문에 어제 대화 내용을 가지고도 여러 가지 지금 그 말에 상상의 나래를 지금 펼칠 수 있는 부분들이 너무 많거든요. 그래서 제발 빨리 공수처가 수사해라라는 거고요.
◇ 김현정> 김경진 의원 개인적으로 보시기에는 이 말은 무슨 뜻으로 해석이 돼요? 윤석열이 시켜서 고발한 거가 나오기 때문에 나는 쏙 빠진다.
◆ 김경진> 이게 전체적으로 말이 안 되는 게 아까도 누차 말했지만 윤석열이 고발의 필요성이 있다 이러면 지난번에 한겨레신문 고발할 때 윤석열 본인 입으로 직접 했었잖아요, 보면. 그리고 아까 남부지검에 있는 사건도 중앙지검으로 이첩하라고 했잖아요, 보면. 고발할 이유도 없고 그 본인의 스타일을 봐서 이런 상황 자체를 상정할 수가 없는 거예요. 보면.
◇ 김현정> 그러면 이 말씀을 듣고 나니 그러면 이게 그 선이 아닌 검찰선에서 누군가가 김웅 의원하고 같이 해서 이렇게 한 거라고 한다면 왜요? 본인이 원하지도 않는 윤석열 전 총장이 거기 피해자로 이름이 쓰여져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본인이 원하지도 않고 상의도 안 하고 왜 그런 일을 했을까가 이해가 잘 안 가요.
◆ 김경진> 저도 물어보고 싶어요. 왜요? 왜 굳이 고발장을 그것도 야당으로 하여금 내게 해요? 아니, 모든 검사들은 아까 서두에서 말씀드렸지만 검사 자체가 수사기관이에요. 모든 사건은 자기가 직권으로 인지해서 수사를 할 수가 있어요. 그런데 굳이 왜요?
◇ 김현정> 그러니까요. 그러다 보니까.
◆ 김경진> 그리고 또 한 가지가 지금 우리가 이 사건이 왜 생겼는지 그 윤석열 전 총장 지난번에 징계 관련해서 행정소송 2심 패소했지 않습니까? 그 건 다 포함해서 이 모든 사건의 원출발지인 수원의 샘물이 어디냐. 채널A 이 모 기자 사건이에요. 그렇잖아요. 이 채널A 이 모 기자 사건이 결국은 그 난리법석을 피우다가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났어요. 제가 그때 그 당시에도 여기저기 방송을 다니면서 조금 기자가 취재하면서 오버 워딩을 한 건 맞지만 저게 죄가 되는지 모르겠다라고 제가 누차 여기저기 다니면서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이게 그때 당시에 대검의 과장들도 여러 가지 과장들끼리 모여서 회의 끝에 이거 죄가 되기 어렵지 않겠느냐라고 회의에서 합의를 보고 검찰총장한테 당시 보고를 올렸었다는 거예요. 보면. 그러니까 검찰 내부에서도 그때는 윤석열 검찰이, 윤석열 본인이 사실상 완벽하게 포위되어 있기는 하지만 검찰 내부에서도 이 채널A 이동재 기자 사건을 적극적으로 수사하려고 하는, 특히 민주당 쪽과 연결돼서 수사하려고 하는 일부의 흐름이 있었고 그게 말도 안 된다. 그게 무슨 죄가 되느냐, 이렇게 생각하는 흐름도 있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두 가지만 여쭙고 다른 이슈로 가겠습니다. 그러면 공수처가 수사하면서 윤석열 후보도 나와서 조사 받으셔라 하면 나갑니까?
◆ 김경진> 그렇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면 제가 뭐라고 답은 못 드릴 거예요.
◇ 김현정> 제가 왜 이 질문을 드리냐 하면 원래 대선 앞두고 대선 후보들을 소환하는 걸 상당히 부담스러워하잖아요. 수사기관이. 그래서 지금 대장동 관련해서도 그렇고.
◆ 김경진> 그런데 최소한 제가 윤석열 후보 본인의 워딩을 전해드릴게요. 그때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 건 고발사주와 관련해서 나를 부른다면 나가서 가감 없이 사실 그대로 얘기하겠다. 여당에서 불러달라라고 얘기했던 기억이 있어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김웅 의원은 다 알 거 아니에요. 통화 당사자니까.
◆ 김경진> 그렇겠죠.
◇ 김현정> 한번 물어보지 그러셨어요?
◆ 김경진> 그런데 이게 문제가 뭐냐 하면 수사를 했던 사람들, 저도 전직 검사 아니겠습니까? 물론 한 십 몇 년 전에 그만뒀지만. 수사를 했던 사람들은 이게 공식적으로 오피셜하게 수사 대상이 되고 문제가 되면 그 사람하고 접촉을 하면 안 돼요.
◇ 김현정> 그게 또 나중에 의심 받으니까?
◆ 김경진> 그렇죠. 혹시 증거 조작이라든지 뭘 사주받았다는 얘기가 될 수 있으니까.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김현정> 김경진 특보 윤석열 캠프 지금 만나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갈 길이 참 바쁜 경선 와중에 윤석열 후보 발언이 어제 또 하나 논란을 낳았습니다. 부산 해운대갑 당협위원회 사무실에서 한 발언인데 잠깐 듣고 오죠.
-윤석열 전 검찰총장] 우리가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잘못한 부분이 그런 부분이 있지만 그야말로 정치는 잘했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맞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그거는 호남분들도 그런 얘기를 하시는 분들이 꽤 있어요. 그거는 왜 그러느냐, 맡긴 거예요. 이 분은 군에 있으면서 조직을 해봤기 때문에 맡긴 겁니다. 경제는 돌아가신 김재익에게. 그 당시 정치하셨던 사람들 그런 얘기하시더라고요.
◇ 김현정> 이 말을 듣고 깜짝 놀란 분들이 지금 많아요. 현장에 혹시 계시지는 않았죠, 김경진 의원은.
◆ 김경진> 저는 계속 서울에 있습니다. 수행 안 따라다닙니다.
◇ 김현정> 도대체 이런 발언을 왜 하셨다고 하나요?
◆ 김경진> 글쎄, 일단 이 방송 듣는 시청자들께 제가 후보를 대신해서라고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겠지만 어쨌든 참모의 한 사람으로서 후보가 조금 부적절한 어떤 표현을 사용한 데 대해서는 일단 조금 명구스럽다라는 말씀을 먼저 드리겠고요. 쭉 들어보셨으면 알겠지만 아마 인재, 유능한 인재를 잘 발굴해서 적재적소에 보임을 시키고 그분들에게 이렇게 제대로 된 권한 위임을 해서 어느 정도 경제가 잘 돌아갔다, 이런 내용이 뒤에 들어가 있어요, 보면. 그래서 아마 그 내용을 강조하고 싶었을 것 같긴 한데 아까 김준일 평론가 말대로 우리 후보의 어떻게 보면 화법 중의 하나가 뭔가 대비를 극단적으로 자신이 하고자 하는 얘기를 선명하게 하기 위해서 극단적인 대비를 간혹가다 사용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 김현정> 극단적인 사례를 가져온다?
◆ 김경진> 극단적인 대비를.
◇ 김현정> 대비 효과를 가져온따?
◆ 김경진> 그러다 보니까 지난번에도 설화가 생겼던 게 식품 문제라든지 120시간 문제, 이런 것들이 조금 생겼던 것 같은데 어쨌든 저희도 일단 후보의 언어 습관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은 조금 자꾸 이렇게 말을 드려서 조금 고치도록 조금 더 노력을 하겠습니다.
◇ 김현정> 식품 문제, 식품 발언이나 120시간 발언도 문제였지만 사실 이 발언은 상당히 문제가 심각합니다. 전두환 씨는 군사반란과 내란 목적 살인죄로 선고를 받은 인물이에요. 대통령으로서 모든 예우까지도 박탈당한 인물입니다. 정치를 잘했냐, 못했냐를 논할 수조차 없는 그런 인물이고 지금 자신의 죄를 또 충분히 인정하고 사과조차 안 했기 때문에 더 원성을 사고 있는 인물인데 정치는 잘하지 않았느냐, 5.18만 빼면. 12.12만 빼면. 이거, 이런 평가, 아무리 어떤 극단적인 효과를 얻으려고 한다고 해도 이건 너무도 잘못된 사례 아닌가요?
◆ 김경진> 글쎄, 그러니까 어쨌든 윤석열 후보가 얼마 전에 모 방송에 편안한 예능프로그램 비슷한 데 나와서 내가 이제 대학 다닐 때 도망 다닌 적이 있다. 학생 법대생이었으니까 1980년대 학생 모의재판을 하면서 전두환에 대해서 당시 사형선고를 해서 그러고 나서 보안부대 이쪽에서 아마 추적한다고 하면 한 두세 달 도망다니면서 사찰에 숨어 있기도 했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보면. 실제 사례인 것 같고요. 그래서 이게 전두환 씨가 했던 어떤 내란 행위라든지 헌정 파괴행위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잘못했다라고 후보 본인도 인식을 하고 있고요. 다만 이제 어제 말씀 자체는 이런 적재적소의 선발, 그다음에 실무 장관이라든지 이분들에 대한 어떤 권한위임, 이런 부분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표현 자체가 과했다라는 부분이고 어쨌든 제가 대신해서 우리 후보의 말씀 습관을 고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김현정> 우리 김경진 특보께서도 호남 출신으로 참 호남에 많은 애정을 쏟아오셨고 이준석 대표도 그렇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도 굉장히 많은 그동안 공을 들여왔는데 이게 이번에 찬물을 확 끼얹은 거 아닌가라고 저는 정무적으로도 그런 판단이 들고요.
◆ 김경진> 그러니까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5.18 묘역에 가서 무릎을 두 번이나 꿇지 않았습니까? 보면. 광주에 또 호남에서 조금 한이, 응어리가 풀리기 시작했다라고 하는 표현들이 나왔고 얼마 전에 광주에서 토론할 때 이준석 대표와 다른 후보들이 사실은 5.18 묘역까지 가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가 않거든요. 그런데 구묘까지 가서 그분 한 분, 한 분 비석 어루만지고 있었는데.
◇ 김현정> 이렇게 돼서, 10초 남았습니다. 10초 남았습니다. 혹시 본인이 광주에 내려가서 사과하시거나 이럴 가능성 있습니까?
◆ 김경진> 저희 참모진들이 한번 말씀드려보겠습니다.
◇ 김현정> 그런가요? 내려가서 직접 사과. 대변인 사과 말고 직접 사과 가능성 있단 말씀.
◆ 김경진> 어쨌든 참모진, 그렇게 하겠습니다.
◇ 김현정> 건의하겠다.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 김경진> 고맙습니다.
◇ 김현정> 윤석열 캠프 김경진 특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