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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정신병동 '돌파 감염 88%'…항체감소·밀접접촉·환기불량 원인

경남

    창원 정신병동 '돌파 감염 88%'…항체감소·밀접접촉·환기불량 원인

    핵심요약

    요양·시설병원 등 고위험시설 방역 관리 과제로 떠올라, 부스터샷 11월부터 진행
    미접종자·추가접종자 정해진 일정대로 백신 접종 당부 "방역 긴장감 높여야"
    핼로윈데이 유흥시설 특별 방역 점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지 6개월이 지난 75세 이상 고령층 및 노인시설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추가접종(부스터샷)이 시작됐다. 황진환 기자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지 6개월이 지난 75세 이상 고령층 및 노인시설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추가접종(부스터샷)이 시작됐다. 황진환 기자단계적 일상 회복(위드코로나) 전환을 사흘 앞둔 29일 경남에서는 창원의 한 병원 정신병동에서 돌파감염으로 추정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다른 요양·시설병원 등 고위험시설에 대한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당 병동에서는 28일 3명, 29일 118명 등 121명이 무더기로 감염됐는 데 이 중 접종 완료자는 107(88%)명에 이른다. 이들은 지난 5월을 전후로 2차 접종을 마무리했다. 아직 26명이 미결정된 상태여서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폐쇄 병동인 점을 감안할 때 첫 확진자인 종사자 또는 신규로 입원한 환자 등으로부터 감염됐을 것으로 방역당국은 추정했다. 해당 병동 내 이동이 자유로운 밀접 접촉,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은 점 등이 감염 확산의 이유로 꼽힌다.

    또, 접종 완료 후 5개월가량 지나면서 항체의 정도(항체역가)가 감소한 데다 이들 대부분이 병동에만 지내다보니 면역력도 저하된 점도 이유다.

    이 때문에 많은 인원이 생활하는 고위험시설에 대한 방역 관리가 앞으로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감염의 불씨가 어디서든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고위험시설 종사자에 대한 선제 검사는 접종 완료자 주 2회, 미접종자는 주 1회로 하고 있다.

    도는 현재 75세 이상, 노인시설, 감염병전담병원 등에 대한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진행 중이다. 애초 접종 완료 6개월 이후에 하려던 추가 접종을 5개월로 단축했다.

    도내 요양 시설·병원 350여 곳에 대한 추가 접종은 다음달 10일부터 진행한다. 얀센 접종자도 추가 접종이 가능하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돌파 감염 사례가 늘고 있는 만큼 고위험 시설을 중심으로 추가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며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되면 미접종자는 감염 위험 노출 확률이 더욱 높아진 만큼 미접종자뿐만 아니라 추가 접종 대상자는 정해진 일정에 따라 반드시 접종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방역당국은 핼로윈데이를 앞두고 방역 수칙 위반에 따른 감염 확산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30일과 31일 주말 동안 외국인과 젊은 층이 주로 이용하는 유흥시설 등에 대한 특별방역점검에 들어간다.

    사적모임 인센티브 적용과 시설 내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위반 업체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와 영업 중단 등의 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방역당국은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방역 수칙이 단계적으로 완화되지만, 방역 긴장감이 지나치게 완화하지 않도록 도민들의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방역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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