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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2차 컷오프 뛰어넘은 국민의힘 당원투표율, 尹·洪 서로 "내가 압도"

국회/정당

    [영상]2차 컷오프 뛰어넘은 국민의힘 당원투표율, 尹·洪 서로 "내가 압도"

    핵심요약

    오후 4시 30분 기준 투표율 43.55%…2차 컷오프 보다 뜨거운 열기
    尹은 경기도, 洪은 대구 찾아 막판 당심 호소
    尹 "당원 확고한 지지 안고 정권교체" 洪 "이재명 이길 수 있는 후보 나뿐"
    劉 "민심 추월할 자신 있다. 당심에 달려" 元 "원희룡 찍으면 이재명 이긴다"

    지난달 31일 진행된 국민의힘 대선후보 제10차 종합토론회에서 원희룡(왼쪽부터), 윤석열, 유승민,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들. 연합뉴스지난달 31일 진행된 국민의힘 대선후보 제10차 종합토론회에서 원희룡(왼쪽부터), 윤석열, 유승민,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들. 연합뉴스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투표 첫날인 1일 투표율이 40%를 넘어서며 흥행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당원들의 모바일 투표율은 43.55%다. 2차 컷오프 당시 같은 시간 기준 37.1%였고, 첫날 최종 투표율은 38.77%였기 때문에 이미 이를 훌쩍 넘어선 상황이다.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윤석열·홍준표 후보는 모두 대세는 자신들에게 쏠려있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윤석열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찾아 경기도 선대위 및 당협위원장 간담회를 열고 "몇 달동안 참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당원동지 여러분의 확고한 지지덕분에 잘 일어나서 왔다"며 "보답을 해드릴 수 있는 건 오로지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를 안고 정권교체를 하는 것 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이 사람들은 자기들에게 조금이라고 손해나는 짓을 한 사람은 아주 망신을 줘서 바보를 만들겠다는 것이 굉장히 강하다"며 "이제 하도 많이 해먹어서 잘 먹히지도 않겠지만 어쨌든 계속 각오해야 한다. 오늘 투표 시작되고 4일까지 뭔 사단을 낼지 모른다"고 말하기도 했다. 자신이 현 정권에 당한 피해를 선명하게 상기시키며 당원들을 결집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동시에 윤 후보 측은 당내 경쟁자인 홍준표 후보를 향해서도 견제구를 날렸다. 캠프 이상일 공보실장은 성명을 통해 "'국민의힘이 사랑하는 후보'와 '민주당이 좋아하는 후보'가 누구인지 확연히 드러났고, 국민과 당원들이 다 알게 됐다"며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권교체를 원한다고 응답하는 국민,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히는 국민이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후보는 윤석열 후보"라고 언급했다. 당심은 물론 민심까지도 이미 윤 후보에게 쏠렸다는 자신감이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후보. 연합뉴스왼쪽부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후보. 연합뉴스
    홍준표 후보는 이날 '보수의 심장' 대구를 찾아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홍 후보는 '대구경북 시도민과 당원들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100% 제압하고 정권을 확실하게 되찾아 올 후보는 저 홍준표 뿐이라는 말씀을 드린다"며 "지난 주에 실시된 10개 여론조사에서 모두 홍준표의 지지율이 가장 높았고, 어떤 여론조사는 오직 저만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는 것으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도덕성, 강단, 정책능력 등으로 포퓰리스트이자 '도덕성 제로'인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제압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홍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석열 캠프에) 가 있는 분들은 집에 갈 구태들"이라며 "문재인 정권 2기가 되어버릴 것이며, 대통령은 아무것도 몰라도 된다, 전문가를 기용하면 된다는 식으로 하는 것은 쿠데타한 전두환 대통령을 두고 하는 말이지 민주화 대통령의 자세는 아니다"라며 윤 후보를 비판하기도 했다.

    두 캠프는 장외에서도 날선 신경전을 벌였다. 윤석열 캠프 종합지원본부장인 권성동 의원은 이날 '공천 협박' 의혹을 제기한 게시글 작성자와 이를 보도한 기자, 이를 토대로 성명서를 발표한 홍준표 캠프 여명 대변인을 경찰에 고소했다. 해당 지역의 득표율이 높아야 공천을 줄 수 있다며 협박했다는 의혹인데, 윤 후보 측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이다.

    홍준표 캠프 측은 TK지역의 한 언론사 의뢰로 진행된 조사에서 윤 후보 측의 지지율이 높게 나오자, 해당 여론조사가 조사방법을 변경해 여론을 왜곡시켰다며 중앙선관위에 조사요청서를 접수했다. 해당 조사가 유선 ARS 반영 비율을 높여 공정성을 훼손했다는 취지다. 유선 반영 비율이 높아질 수록 고령층의 지지율이 높게 표집되는 경향이 있다.

    추격자인 유승민 후보와 원희룡 후보도 방송출연과 의원회관 순회 인사를 다니며 본선 경쟁력을 생각하는 '소신투표'를 당부했다.

    유 후보는 이날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로오신 30만명의 신입 책임 당원들에게 제가 얼마나 지지 얻을수 있느냐에 좌우된다고 본다"며 "제가 민심은 확실히 추월할 자신있는데 당심은 저도 굉장히 궁금하다. 뚜껑 까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당심 공략에 대해서는 "영남 지역은 제가 많이 방문해 가보면, 핵심 당직자분들이 4~50명 정도 계시는데, 그분들에게 저한테 탄핵 이후 서운한 감정이 있으면 풀어달라고 호소하고 제가 돼야만 이재명 후보를 잡을 수 있다고 하니 많은 분들이 수긍해주셨다"고 했다.

    원 후보도 "11월 5일, 이재명이 가장 두려워할 소식은 원희룡의 승리"라며 "원희룡을 찍으면 이재명을 이긴다. 당원 동지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를 원희룡에게 부탁드린다"고 언급했다. 원 후보는 오는 2일에는 대장동에서 청와대까지 도보 행진을 하며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특검 도입을 촉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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