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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국힘 총리·장관 검토" "국당과 공동정부 구성" 쌍방향 러브콜

국회/정당

    [영상]"국힘 총리·장관 검토" "국당과 공동정부 구성" 쌍방향 러브콜

    핵심요약

    오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대선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국민의힘 주자들과 안 대표는 서로를 각료로 기용하겠다며 쌍방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오전 국회 잔디광장에서 20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오전 국회 잔디광장에서 20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일 "완주하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국민의힘 주자들과 묘한 긴장감이 형성됐다. 안 대표가 당분간 제3지대에서 독자행보를 하다 국민의힘 최종후보와 단일화하는 시나리오가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지만, 현재로써는 자신이 최종 후보가 되겠다는 전제 위에서 서로를 각료로 기용하겠다며 쌍방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 잔디광장 분수대 앞에서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당선을 목표로 나왔다"고 일축하면서 국민의힘 후보들의 단일화 손짓에 대해 "분들도 각료의 한 분으로 역할을 부탁드리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후보가 누구냐에 따라 단일화에 임하는 입장이 달라지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과정을 보면서 어떤 분이 총리나 장관으로 적합한 분인지 잘 관찰하겠다"고 답했다.

    이처럼 안 대표가 완주 의지를 내비치고 있음에도 정치권에서는 향후 안 대표와 국민의힘 후보 간 단일화가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 통합'을 위한 일종의 통과 의례로 여겨지는 상황이다. 안 대표로 대표되는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부정적인 입장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소수 의견이다. 국민의힘은 안 대표의 고정 충성층이 크다고 보지는 않지만, 이들이 박빙으로 치러질 본선에서 캐스팅보터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보고 있다. 또 안 대표의 중도확장성을 아예 무시하긴 어렵다는 의견이 많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경선 막바지에서 본선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는 국민의힘 후보들은 향후 단일화를 기본 전제로 놓고, 자신이 경쟁후보들보다 이 국면을 더 잘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단일화는 꼭 해야 하는 것이지만, 자신이 야권의 최종 후보로 선출된다는 '가장 중요한 조건'이 충족돼야 단일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지난달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 DDMC 채널A 상암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제20대 대선 경선 후보자 제9차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 앞서 윤석열(왼쪽부터), 원희룡, 홍준표, 유승민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지난달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 DDMC 채널A 상암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제20대 대선 경선 후보자 제9차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 앞서 윤석열(왼쪽부터), 원희룡, 홍준표, 유승민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홍준표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 대표를 만나 "분리해서 대선 출마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점에 서로 동의를 했다며 "합당은 하지 않고 가치동맹을 해야된다"고 말했다. 또 "과거 DJP 연대 하듯이 세력대 세력을 연대해서 공동 정부를 창출할 수 있다"며 "안 대표를 우리가 흡수 통합하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다"며 안 대표에 구애의 손짓을 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YTN 라디오에서 단일화 추진을 상수로 놓고 "안철수 대표를 잘 알고, 여러가지 애증관계가 있지만 개인적인 일을 다 떠나서, 안 대표에게 '정권교체를 위해 단일화하자'고 꼭 그렇게 할 것"이라며 "박빙의 선거에서 중간에 제3지대의 후보 단일화 노력도 안 하고, 그대로 두고 선거를 치른다는 건 매우 어리석은 짓"이라고 했다. 단일화 조건에 대해서도 "안 대표가 원하는 방식대로 다 하자고 할 것"이라며 "무슨 방법이든 다 들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어렵더라도 단일화를 해야 한다. 국민들의 정권 교체의 열망이 얼마나 절절하고 무서울 정도로 엄혹하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안 대표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 안 대표의 역할을 추어올리며 "(안 대표와)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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