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제공 지역 산업구조를 혁신하고 미래형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제2호 대구형 일자리' 협약식이 1일 엑스코에서 열렸다.
이날 협약식엔 권영진 대구시장과 장상수 대구시의회 의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을 비롯해 김위상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의장, ㈜대동·㈜대동모빌리티 노사 관계자, 송재호 KT 부사장 등 11개 노사민정이 모였다.
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등 중앙부처 인사와 지역 국회의원, 경제단체장 등 50여 명도 참석했다.
대구시는 ㈜대동, ㈜대동모빌리티, 협력사, 연구기관 등과 연계해 신산업 지역 앵커기업 육성, 신기술 확보, 연관기업 집적화, 청년인재 양성, 기업매칭 등을 통해 대구형 일자리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2019년 6월 이래AMS사와 체결한 제1호 상생협약에 이어 전국 최초로 2번째로 체결되는 상생형 지역 일자리 협약으로 기업간 기술혁신과 동반성장을 꾀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탄생하는 대구형 일자리는 △기술혁신·동반성장 △선진형 노사관계 구축 △지역인재 육성을 3대 핵심 상생 목표로 추진된다.
㈜대동, ㈜대동모빌리가 협력사 및 지역기업에 360억 원 규모의 신기술 R&D 자금 및 특허 무상사용을 지원하고 기업정보 공유, 원가절감 이익공유 등 다양한 기업 간 상생 방안을 시도한다.
상생협약 내용을 보면 노측은 신기술 확보와 경영 안정화를 위한 이직 자제, 전환배치 협조, 대구형 일자리 추진을 위한 신기술 습득 등에 합의했다.
사측은 선진 임금체계 도입, 노동자 경쟁력 향상 포상금, 기술성과금 도입, 협력기업과 공동연구개발 및 특허 무상사용, 전환배치 노동자 자녀장학금 지급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KT, 한국로봇융합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AI로봇, 스마트 모빌리티 원천 기술개발 공동연구 및 실증수행, 제품개발 완료 후 사업화·판로 등을 지원한다.
대구테크노파크는 '대경혁신인재양성 프로젝트(HuStar)'와 연계한 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을, 대구시 교육청은 '직업교육 혁신지구' 사업과 연계한 일·학습병행 장기 고숙련 기술인재 육성 플랫폼 구축을 지원한다.
대구시는 산업입지 제공, 설비투자금·R&D 지원, 정주여건 개선 및 신산업 테스트베드 우선 지원, 로봇기업 성장지원센터 건립 등을 통해 로봇, 스마트 모빌리티 신기술 육성을 지원한다.
또 상생협의회를 구성해 투자·고용계획, 지역사회 공헌, 상생연구개발기금 조성 이행상황 등을 점검하고 적정임금, 적정근로 조건 등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상생협약을 성실히 이행하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대동모빌리티는 대구형 일자리 추진을 위해 대구국가산업단지(달성군)내 앵커부지 10만2265㎡(3만935평)에 신산업 제조공장을 건립하고 향후 5년간 1814억 원을 투자해 300여 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협력사까지 포함하면 2234억 원을 투자해 총 800여 명의 신규 일자리가 만들어진다.
㈜대동모빌리티가 현재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AI로봇, 스마트 모빌리티'와 'e-바이크' 등은 2026년 누적 생산 18만 대, 향후 10년간 60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대구시는 내년 2월쯤 정부의 상생형 지역일자리 사업에 신청해 선정되면 대구형 일자리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섬유와 자동차 부품 중심이었던 대구의 취약한 산업 구조를 고부가 가치의 신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지난 7년간 대구시민과 함께 혼신의 힘을 다해 왔다"며 "노사민정이 함께 이뤄내는 기술혁신과 청년인재 양성은 지역의 신규 투자를 촉진하는 마중물이 돼 대구가 첨단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하는 데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