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이 검사를 받은 뒤 검체를 의료진에게 건네고 있다. 박종민 기자지난 밤 사이 충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9명이 새롭게 발생했다.
제천의 한 초등학교를 고리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백신 접종에 취약한 학생 감염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도내 누적 확진자도 7천 명대에서 불과 20여일 만에 8천 명대를 넘어섰다.
3일 충청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제천 16명, 충주 7명, 청주·진천 각 6명, 음성 4명 등 모두 39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제천 11명은 이날 새벽 0시 이전에 확진돼 전날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에 따라 전날 도내 전체 확진자도 청주 21명, 제천 14명, 충주 6명, 음성 4명, 진천 3명 등 모두 48명이 됐다.
지난 주말부터 20명대로 줄었던 하루 확진자가 나흘 만에 두 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이날 새벽 0시부터 오전 10시까지 도내 확진자는 충주 7명, 청주·진천 6명, 제천 5명, 음성 4명 등 모두 28명이다.
기존 확진자를 통한 가족과 지인, 직장 동료 등 지역사회 감염이 22명이고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5명, 타지역 감염 유입이 한 명이다.
충주와 진천, 음성에서 외국인 12명이 포함됐고 학생 감염도 4명이 나왔다.
제천에서는 전날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모 초등학교를 고리로 4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들은 이 지역의 모 요양원 선제 검사 과정에서 30대가 확진된 데 이어 초등학생 자녀까지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재학 중인 초등학교 전수 검사를 벌인 결과 감염 사실이 드러났다.
청주 한 중학교 관련 3명(누적 49명), 충주 모 중학교 관련 한 명(누적 8명)이 각각 추가되는 등 학교를 고리로 한 집단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음성에서는 전날까지 모두 4명의 확진자가 나온 인력 회사와 관련해 외국인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새로운 집단 감염으로 묶었다.
이미 집단 감염이 확인된 충주 외국인 사적 모임 관련 5명(누적 14명)과 진천 철강 가공업체 관련 한 명(누적 9명)도 추가로 확인됐다.
이로써 충북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도 사망자 84명을 포함해 모두 8021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