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시내버스 유일 대중교통 '인구 100만' 창원시…노면전차 타나

경남

    시내버스 유일 대중교통 '인구 100만' 창원시…노면전차 타나

    핵심요약

    경상남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청사진 제시
    창원 3곳·김해 3곳·양산 1곳 노면전차 도입 검토, 경제성 확보 관건

    전국 최대 규모의 원형광장인 창원광장. 창원시청 제공전국 최대 규모의 원형광장인 창원광장. 창원시청 제공경남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창원시를 비롯해 김해·양산 도심에 노면전차(트램) 도입이 구체화되고 있다. 특히, 창원은 인구가 100만 명이 넘는 대도시이지만, 지하철없이 시내버스가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이어서 노면전차 도입에 관심이 쏠린다.

    경상남도는 3일 열린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온라인 공청회'에서 노면전차 중심의 도시철도망 청사진을 내놨다. 경남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2014년 1월 7일 전면 개정된 '도시철도법'에 따라 도에서 처음 수립하는 10년 단위 법정계획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탄소중립 시대에 맞춰 도내 주요 도심에 수도권 지하철과 같은 노면전차 도입이 검토되고 있다는 점이다. 광역교통망과 연계해 부울경 메가시티의 핵심인 1시간 내 주요 도시 간 이동은 물론 도시경쟁력도 강화될 수 있다.

    용역 총괄 책임연구원인 서울대 고승영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는 '경남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을 발표했다.

    경제성(B/C) 0.7 이상 또는 종합평가(AHP) 0.5 이상을 충족한 창원 3곳·김해3곳·양산 1곳 등 7개 노선(116.45km)이 노면전차 도입 대상지다. 2030년 준공을 목표로 2조 357억 원의 재원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우선 창원 1호선은 마산역~창원NC파크~창원광장~경남도청~창원중앙역으로 연결되는 15.82km다. 창원 2호선은 창원역~신창원역~남창원역~성주사역~경화역~진해역을 잇는 19.28km 구간으로, 제안된 노면전차 건설지 7곳 중 가장 경제성이 높았다.

    창원 3호선은 월영광장~마산역~창원역~성주사역~진해구청을 연결하는 33.23km로, 사업비가 가장 많은 6818억 원에 이른다. 창원1·3호선은 경제성(0.7)을 확보하지 못했지만, 정책적 측면에서 타당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김해 1호선은 장유역~서김해일반산단~외동사거니~수로왕릉을 잇는 9.38km, 2호선은 장유역~2호광장거리~장유터널~능동로~장유역을 오가는 15.8km, 3호선은 신문동~롯데프리미엄아울렛~화목동~흥동~봉황역을 연결하는 8.12km다.

    양산 1호선은 양산역~양산석계제2일반산단~용영초교~보광고교를 연결하는 14.82km 노선이다. 김해와 양산 노선 모두 경제성은 충족하지 못했다.

    탄소중립 시대 흐름에 맞춰 노면전차 도입의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적자가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도는 조만간 경남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국토교통부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확정·고시,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등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경남도 윤인국 미래전략국장은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으로 도시 내 지역 간 연결성 강화는 물론 철도서비스의 공급 확대로 철도와 도로를 연계하는 대중교통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