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비규어스컴퍼니 '귀코프로젝트-귀코댄스챌린지' 서울문화재단 제공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열리지 못했던 '서울거리예술축제 2021'이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온·오프라인에서 재개된다.
무용단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비보이 '엠비크루', 소리꾼 김율희, 월드타악 연주자 유병욱 등 30개 팀이 총 215회 공연한다. 서커스, 연희극, 현대무용, 미디어아트, 설치미술 등 다양한 거리예술이 노들섬을 비롯 문래동 등 서울 도심 곳곳을 물들인다. 이중 9편은 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영상으로 즐길 수 있다.
올해 주제는 '사라지는, 살아나는'이다. 코로나19로 너무 변해버린 환경 속에서 누락되는 경험, 소외된 채 잊혀져가는 공간과 잃어버린 공동체적 가치를 기억하고 그 속에서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가치는 무엇인지 되짚어 보기 위한 취지다.
현대 서커스 잇츠굿. 서울문화재단 제공노들섬에서는 24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현대 서커스 '잇츠굿'(봉앤줄)은 6m 상공에서 24m 거리를 줄타기로 오간다. 서커스 음악극 '체어·테이블·체어'는 일상의 소중함을 마임, 서커스, 라이브 연주로 전달한다.
CCTV의 시선으로 서울을 새롭게 읽어내는 미디어아트 설치작품 '거리를 읽는 방법', 1만2천 개의 재활용 플라스틱 화분으로 숲의 형상을 만들어낸 공공미술 전시 '서울림'은 서울을 바라보는 새 접근 방식을 선사한다.
문래·용산 일대에서는 해외 작품을 볼 수 있다. 문래동의 대안예술공간 이포에서 진행되는 공연 '우리는 두려워한다-에피소드4'는 배우의 안내에 따라 관객이 내면의 두려움을 마주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1인 사운드 씨어터 공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서울문화재단 제공용산역 1층 광장 계단에선 1인 사운드 씨어터 공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가 열린다. 관객은 각자 헤드폰을 착용하고 음성을 통해 서울의 용산역과 프랑스 마르세이유 생 샤를역의 물리적 공간을 넘나드는 경험을 한다. 서대문 일대에서는 거리 곳곳에서 관객과 공연자가 상호작용하며 참여하는 공연이 펼쳐진다.
거리예술의 무대를 온라인으로 확장해 참여자에게 더욱 다양한 형식의 예술적 경험을 선사한다.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춤을 따라하고 SNS에 올려 공유하는 '귀코프로젝트: 귀코댄스챌린지', 예술가 12명이 5개 공간에서 촬영한 공연 영상을 공개한 후 노들섬에 모여 음악과 무용으로 표현하는 온·오프라인 복합 퍼포먼스가 눈길을 끈다.
백신 접종완료, 음성 확인자(백신 접종 예외자 포함)는 무료 신청할 수 있다. 9편의 공연 영상은 오는 12일부터 한 달 간 서울거리예술축제 누리집에서 공개한다.
서울문화재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