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 연합뉴스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또 쓰러졌다.
ESPN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리는 2021-2022시즌 NBA LA 레이커스-오클라호마시티 선더전을 앞두고 제임스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ESPN에 따르면 제임스는 복부 근육 통증으로 1주 정도 출전이 어렵다.
제임스는 이미 지난 10월에도 발목 부상으로 2경기에 빠졌다. 이후 3경기를 출전했지만, 다시 전열에서 이탈했다.
제임스는 금강불괴 이미지가 강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의 첫 7시즌 동안 574경기(정규리그 기준) 중 548경기를 뛰었다. 마이애미 히트에서의 4시즌 동안에도 312경기 중 294경기에 나섰고, 다시 클리블랜드로 이적해 4시즌 동안 328경기 중 301경기를 소화했다. 팀 경기 가운데 94.15%를 코트에 섰다.
하지만 LA 레이커스 이적 후 부상이 잦다. 오클라호마시티전을 포함해 234경 중 173경기 출전에 그쳤다. 팀 경기의 74%만 소화했다.
제임스의 결장 속에 LA 레이커스는 19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했다. LA 레이커스는 오클라호마시티에 104대107로 패했다. 2쿼터 중반까지 25대44, 19점 차로 앞섰지만, 끝내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LA 레이커스는 10월28일에도 오클라호마시티에 26점 차로 앞서다 역전패했다. 최근 25시즌 동안 25점 차로 앞선 231번째 경기에서 당한 첫 역전패였다. 당시에도 제임스가 결장했다. 한 팀이 한 시즌 같은 팀을 상대로 두 차례나 19점 차 이상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패한 것은 최근 25시즌 동안 LA 레이커스가 5번째다.
역전 드라마는 4쿼터 완성됐다. LA 레이커스는 종료 5분27초를 남기고 첫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점수를 주고 받다가 95대95로 맞선 종료 1분38초 전 켄리치 윌리엄스에게 3점포를 맞고 무너졌다. 이어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에게 로고 3점포까지 내줬다.
LA 레이커스는 종료 9.6초를 남기고 카멜로 앤서니의 3점포로 104대105까지 추격했다. 파울 작전으로 자유투 2개를 내준 상황. 종료 3.5초 전 러셀 웨스트브룩의 마지막 3점포로 림을 외면하며 역전 드라마의 희생양이 됐다.
28점 6어시스트를 기록한 길저스-알렉산더를 포함해 6명의 선수가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반면 LA 레이커스는 앤서니 데이비스(29점 18리바운드), 웨스트브룩(27점), 앤서니(21점)에게 득점이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