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환 기자내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충북 청주 상당 국회의원 재선거의 막이 오른다.
벌써 후보군만 10명이 넘은 데다 대선 정국과 맞물려 여전히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형국이 이어지고 있다.
8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선거일 120일 전인 9일부터 청주 상당 국회의원 재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다.
등록은 내년 2월 12일 이전까지 가능하며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어깨띠와 명함 배부 등 허용된 범위 안에서 선거운동도 할 수 있다.
정정순 전 국회의원의 낙마로 이번 재선거의 원인을 제공한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파렴치범이나 부정부패가 아닌 공직선거법 위반인 만큼 새로운 후보를 내겠다고 공언했다.
장선배.박문희 전현직 충북도의회 의장과 최충진 청주시의회 의장, 한병수 청주시의원과 김형근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이현웅 전 한국문화정보원장, 정택의 청주시 용암2동 통장 등이 벌써 예비후보자 입·후보 설명회 때 직·간접적으로 참석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최근 청주 상당 조직위원장 공모에 참여한 정우택 충북도당위원장과 신동현 중앙당 자치위원, 신동규 한국공동주택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노동윤 변호사, 임병윤 공인중개사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당협위원장으로 선출될 경우 당내 공천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어 일찍부터 공모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만 최근 대선 후보를 결정하고 조직 구성에 들어간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대선에 초점을 맞춰 런닝메이트 성격의 새로운 인물을 전략 공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이다.
이 밖에도 국민의당에서는 김현문 충북도당위원장의 출마가 거론되고 있고 정의당도 후보를 낼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 대선 후보가 확정되면서 사실상 본선 경쟁의 막이 오른 가운데 충북에서는 대선 정국과 맞물린 재선거가 또다른 관전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