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보건소 감염병관리센터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을 시행한 지 일주일이 넘어가는 9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에 이어 이틀째 1700명대로 나왔다. 위중증환자는 꾸준히 증가해 74일 만에 최다치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가 1715명 늘어 누적 38만 3407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선별진료소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5만240건, 임시선별검사소의 검사 건수는 10만 5257건으로 전날 하루 총 15만 7297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이는 전날 1758명에서 43명 감소한 수치다. 7일 집계인 2247명에 이어 이틀째 2천 명대 아래다. 지난주 월요일 집계 신규 확진자인 1589명보다는 126명 많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2667명→2482명→2343명→2247명→2224명→1758명→1715명이다.
위드코로나 시행 이후 닷새 연속 2천 명대를 이어가다 주말을 거치면서 확산세가 다소 주춤하는 모양새다. 통상 검사량이 적은 주말에는 확진자 수도 적게 나타난다.
다만 지난달 31일 핼러윈데이의 여파가 7~10일 뒤 나타나고 위드코로나 시행으로 인한 방역 완화 영향으로 이번주쯤 다시 증가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이 검사를 받는 모습. 박종민 기자코로나19 위중증환자는 꾸준히 증가해 425명이 됐다. 이는 전날 409명보다 16명 증가한 수치다.
이는 4차 유행이 한창이던 8월27일 427명 이후 74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역대 최다는 8월 25일의 434명이다.
이와 함께 신규 확진자 중 고령층 비율이 증가 추세인 점을 고려하면 위중증환자는 꾸준히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18명으로 전날보다 5명 증가했다. 누적 사망자는 2998명이다. 평균 치명률은 0.78%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1698명, 해외유입 17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659명, 경기 524명, 인천 110명으로 수도권에서 총 1293명이 확진됐다. 이는 전체 지역발생 환자의 76.1%에 해당하는 수치다.
비수도권은 경남 76명, 충남 60명, 경북 48명, 부산 46명, 대구 43명, 대전 24명, 전남·강원 각 21명, 제주 20명, 충북 17명, 광주·전북 각 11명, 울산 4명, 세종 3명 등 총 405명 발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7명으로 전날 27명보다 10명 줄었다.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은 전체 인구 대비 81.1%까지 올랐다. 접종 완료자 비율은 76.9%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날 0시 기준 신규 1차 접종은 11만5687명으로 총 4163만 8366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인구 대비 81.1%에 해당하는 수치다.
18세 이상 인구로만 추산하면 92.7%가 1차 접종을 완료했다.
이 중 16만 1647명이 신규로 접종을 완료했고 총 3949만 6809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이는 전체의 76.9%에 해당한다. 18세 이상만 따지면 89.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