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급·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요소수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부산시가 '요소수 비상대책 전담(TF)팀'을 꾸려 본격 가동한다. 9일 오전 경기도 안양시내 한 레미콘 공장에 요소수 부족으로 운행하지 못하는 차량들이 주차돼 있다. 이한형 기자최근 수급·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요소수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부산시가 '요소수 비상대책 전담(TF)팀'을 꾸려 본격 가동한다.
부산시는 10일 오전 시청 첫 회의실에서 '요소수 비상대책 전담팀' 첫 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전담팀은 최근 국내 요소수 수입량의 대부분을 공급했던 중국의 수출 제한으로 국내 품귀현상이 발생하고 물류대란이 우려되자 요소수 수급 관리를 위해 꾸려졌다.
요소수는 2015년 이후 등록된 디젤 차량에 필요하다.
부산시 화물차량 약 4만3천여 대 중 요소수가 필요한 차량은 약 28.2%인 1만2200여 대에 달한다.
마을버스와 전세버스 등도 각각 264대(46.2%), 1,277대(72.4%)가 요소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담팀은 이병진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교통국, 녹색환경정책실, 시민안전실, 소방재난본부 등 관련 4개 실·국으로 구성된다.
구체적으로 ▲영역별 요소수 재고·운영 현황과 대응방안 모색 ▲자체 공급계획 검토 ▲대정부 건의사항 검토 등에 나선다.
이날 개최되는 첫 회의에는 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 마을·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요소수 공급업체 등 관련 업계에서도 참석한다.
전담팀은 시민 생활과 밀접한 화물차, 마을·전세버스, 소방차·긴급차 등의 현재 요소수 재고량과 운영현황, 대응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해외무역사무소 등을 통한 요소수 시 자체 공급계획도 모색한다.
비상대책 전담팀은 요소수 수급 안정 때까지 운영되며, 수시로 회의를 열어 분야별 대응실적을 점검하고 앞으로 대응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병진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전담팀 운영을 통해 각 업계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요소수 수급 대란 장기화에 대비해 물류, 교통 등 시민생활에 차질이 없도록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