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두산 투수 이영하가 역투하고 있다.연합뉴스'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두산의 플레이오프(PO) 1차전이 열린 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경기 전 두산 김태형 감독은 필승 계투 이영하의 공백과 관련한 대책을 밝혔다.
이영하는 이번 가을야구에서 두산 마운드의 핵심이다. 키움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2경기 모두 등판해 2차전 1⅓이닝 2탈삼진 무피안타 무실점 역투로 승리를 따냈다. 이영하는 LG와 준PO 1, 3차전에도 등판했는데 특히 3차전 4이닝 66구 투혼을 발휘하며 경기 MVP에 올랐다.
다만 이영하는 이틀 전 투구 여파로 PO 1차전에는 등판하지 않는다. 두산으로서는 선발 최원준의 다음 투수가 그만큼 중요해졌다.
김 감독은 "선발 최원준은 안 좋은 건 없는데 피로도가 있을 것"이라면서 "원준이가 최대한 길게 가야 한다"고 전제했다. 이어 "그 다음은 김명신, 홍건희가 맡을 텐데 상대가 왼쪽 타선이 걸리면 (좌완) 이현승이 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최원준은 정규 시즌 삼성과 4경기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ERA) 0.36으로 천적 역할을 해냈다. 그러나 이영하가 없는 불펜을 감안하면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해야 한다.
외국인 원투 펀치 없이 가을야구를 소화하고 있는 두산. 과연 선발 최원준의 뒤를 이을 두 번째 투수가 누가 될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