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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은 안 해도 김치냉장고는 샀어요 예쁘잖아요

생활경제

    김장은 안 해도 김치냉장고는 샀어요 예쁘잖아요

    김치 보관용 김치냉장고 용도 넘어 '서브냉장고' 기능 톡톡
    소비자 취향 맞춘 컬러 김치냉장고 매출액 작년보다 120% 증가
    심미적 기능 커지며 컬러 김치냉장고 판매량 지난해 10%→30% 쑥

    삼성전자 비스포크(BESPOKE) 냉장고 라이프스타일. 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 비스포크(BESPOKE) 냉장고 라이프스타일. 삼성전자 제공흰색과 회색 일색이던 주방에 노란색과 베이지색 '가전'이 들어오자 칙칙했던 주방에 화색이 돌았다. 부엌에 들어올 때마다 기분까지 밝아지는 느낌이었다.

    정모(32)씨는 '신혼에 냉장고 한 대면 족하다'는 남편을 설득해 최근 컬러 김치냉장고를 구매했다. 20년이 넘은 신혼집을 리모델링 하는 대신 화사한 가전을 구매하는 차선이었다. 결과는 대만족. 정씨는 "나머지 가전도 색깔을 맞춰서 구매할까 생각할 정도로 너무 만족한다"고 말했다.

    소비자 취향에 따라 색상을 선택할 수 있는 컬러 가전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컬러' 김치냉장고의 경우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다.

    13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컬러 김치냉장고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까지 김치냉장고는 김치를 '보관'하는 용도에 중점을 뒀다. 하지만 김장 인구가 줄어들면서 김치냉장고의 역할도 서서히 바뀌는 추세다.

    실제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소비자패널 631명을 대상으로 한 김장 수요 전망 조사에서 올해 직접 김장을 담그겠다고 답한 소비자는 63.3%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65.3% 2018년 64.9%, 2019년 63.4%으로 김장 인구는 해마다 줄고 있다.

    김치냉장고의 서브 냉장고 역할이 커지면서 다양한 기능과 함께 미적인 요소도 강화됐다.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잠실점에서 모델이 컬러 김치냉장고를 선보이는 모습. 롯데하이마트 제공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잠실점에서 모델이 컬러 김치냉장고를 선보이는 모습. 롯데하이마트 제공
    9월부터 지난달까지 컬러 김치냉장고 판매량은 전체 김치냉장고 판매량의 30%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전체 김치냉장고 판매량 중 컬러 김치냉장고 판매량 비중이 10%였던 점과 비교하면 3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롯데하이마트 조승근 서울역롯데마트점 지점장은 "매해 4분기를 대표하는 가전인 김치냉장고는 사계절 서브냉장고로서의 다양한 기능뿐만 아니라 심미적인 요소도 강화되고 있다"며, "집안 분위기에 맞는 김치냉장고 도어 색상과 재질을 꼼꼼히 살펴보면 주방을 한 층 더 화사하게 꾸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김치냉장고 신제품은 디자인과 사용자 편의성이 한층 강화됐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김치플러스' 신제품은 별도 공사 없이 주방 가구에 맞춘 인테리어가 가능한 '키친핏' 상품이 대표적이다. 올해는 420리터대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크기도 더욱 다양해졌다. 붙박이 모양을 구현하면서 냉장고와 김치냉장고 2개의 키친핏 제품 조합으로 최대 1035리터 대용량 구성도 가능하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김치플러스'는 올해, 22가지 기본 컬러와 360가지 프리즘컬러까지 색상 선택 폭이 더욱 다양해졌다. 'LG전자 디오스 김치톡톡 오브제 컬렉션'은 고급스러운 색상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편의성도 향상됐다. 인공지능(AI) 기능인 'AI 맞춤 보관' 기능을 탑재해, 국내 대표 김치 브랜드의 포장김치 9종에 따라 맞춤 보관 방법을 제공한다. '위니아딤채 2022년형 딤채'는 컬러풀한 제품에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도 반영한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본격 김장철을 앞두고 김치냉장고 올스타 대전을 진행하고 있다"며 "다양한 기능과 함께 주방 가구에 맞춘 인테리어 역할도 할 수 있는 김치냉장고를 선택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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