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형 기자정부의 가계대출 규제로 인해 지난달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값 상승폭이 축소됐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서울은 전월(0.72%)보다 약간 낮은 0.71% 상승했다. 수도권도 1.24%(9월)에서 1.13%(10월)로 오름폭이 축소됐다. 전국 기준으로는 0.88% 가격이 올라 9월(0.92%)보다 0.04% 포인트 상승폭이 줄었다.
아파트의 경우 서울은 10월 한달간 0.83% 가격이 올라 9월(0.90%)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수도권도 10월 들어 1.43% 올라 9월(1.57%) 대비 오름폭이 낮아졌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은 재건축 기대감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으나, 가계대출 총량규제 영향으로 매수심리 위축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단독주택도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9월 0.42%에서 10월 0.38%로 오름폭이 줄었다.
빌라를 포함한 연립주택의 매매가는 0.55%를 기록해 4월(0.20%) 이후 6개월 연속 상승폭이 커졌다. 최근 재개발 등 개발 호재 지역의 저렴한 빌라와 연립주택 거래가 늘고 있다.
전세가격도 서울(0.54%→0.48%)과 수도권(0.80%→0.75%)은 9월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전국 기준(0.59%→0.62%)으로는 전세가격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