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감독. 강원FC 제공독수리가 강원도로 향했다.
강원FC는 16일 "제9대 사령탑으로 최용수 감독을 낙점했다. 명문팀으로 발돋움하길 원하는 강원과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던 최용수 감독은 뜻을 모아 힘을 합치기로 했다"고 전했다.
강원은 지난 4일 김병수 감독을 경질했다. 9승11무15패 승점 38점 11위에 머물고 있는 성적이 이유였다. 일단 김현준 코치 체제로 인천 유나이티드전을 치렀다. 여전히 9승12무15패 승점 39점 11위.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강원의 소방수로 낙점된 인물은 최용수 감독이었다.
1994년 LG(현 FC서울)에서 데뷔한 최용수 감독은 일본 J리그 제프 유나이티드, 교토 퍼플상가, 주빌로 이와타에서 활약했다. 국가대표로도 1998년 프랑스 월드컵과 2002년 한일 월드컵에 나서며 통산 69경기 27골을 기록했다. 2006년 현역에서 은퇴했다.
이후 서울에서 코치 생활을 시작한 뒤 2011년 4월 대행으로 지휘봉을 처음 잡았다. 2012년 K리그 우승, 2015년 FA컵 우승 등을 기록했고, 2016년 중국으로 건너갔다. 2018년 10월 강등 위기에 몰린 서울로 돌아와 승강 플레이오프 끝에 K리그1에 잔류시켰다. 지난해 7월 자진사퇴했다.
현역 시절 국가대표로 함께 뛰었던 강원 이영표 대표가 나서 최용수 감독을 설득하면서 강원의 제9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