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 '리슨' 스틸컷. 워터홀컴퍼니㈜ 제공베니스가 귀 기울인 한 가족의 이별을 그린 영화 '리슨'이 오는 12월 9일 국내 관객들을 찾아온다.
제77회 베니스영화제 미래의 사자상과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작인 '리슨'(감독 아나 로샤)은 루 가족의 가난과 실직, 그리고 장애에도 아무런 귀를 기울여주지 않던 세상과 이들의 헤어짐을 그린 영화로, '강제 입양'이라는 실제 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사회 시스템의 외면 속에 서로를 전부로 여기며 소박하게 지내던 벨라(루시아 모니즈) 가족은 청각장애를 가진 딸 루(메이지 슬라이)의 몸에서 발견된 이유 모를 멍으로 정부 당국의 오해를 불러일으켜 아이들을 강제 입양 보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고, 가족 해체라는 엄청난 위기와 직면하게 된다.
'리슨' 보도 스틸에 담긴 벨라 가족은 사회의 외면 속에서도 서로를 보듬으며 따뜻하게 살아가는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소박하지만 행복했던 가족의 일상은 오해로 인해 세 아이가 강제 입양 위기에 처하며 갑작스러운 이별 위기를 놓이게 되며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아이들을 되찾기 위해 분투하는 벨라와 남편 조타(루벤 가르시아)가 아이들을 다시 만나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모습은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할 예정이다.
이 영화를 통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감독 아나 로샤는 한국 관객들에게 "차마 보고 견디기 힘든 슬픔을 이 영화가 담고 있지만, 그저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모든 이들의 영혼이 위로받기를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가슴 아프고도 아름다운 드라마를 예고하는 영화 '리슨'은 오는 12월 9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외화 '리슨' 포스터. 워터홀컴퍼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