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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비수도권 병상 '공동활용'…1시간 내 환자이송

보건/의료

    수도권·비수도권 병상 '공동활용'…1시간 내 환자이송

    핵심요약

    권덕철 장관 수도권 의료대응 강화대책 발표
    수도권 상황실, 비수도권 가용병상 배정 가능
    중환자실 이용, 꼭 치료 필요한 환자 위주로
    행정명령과 별도로 250개 병상 추가로 확보
    재택치료 확대…70대도 접종완료시 재택 가능

    수도권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중환자 병상 부족 현상이 우려되는 가운데 19일 서울 은평구 서울시립서북병원 주차장에 위중증 환자 급증에 대비한 '이동형 음압 병실'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수도권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중환자 병상 부족 현상이 우려되는 가운데 19일 서울 은평구 서울시립서북병원 주차장에 위중증 환자 급증에 대비한 '이동형 음압 병실'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위중증환자 급증으로 수도권 지역의 병상부족 문제가 현실화되자 정부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병상을 공동으로 활용하는 등의 조치를 발표했다.

    이와 함께 수도권 지역 중환자를 1시간 이내 이송하도록 원칙을 정하고 250개의 추가 병상도 확보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권덕철 1차장(복지부 장관)은 19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수도권 의료대응 강화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수도권과 비수도권 병상을 공동으로 활용해 병상 부족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수도권의 병상 여력을 늘릴 계획이다. 수도권 공동대응상황실은 비수도권 가용병상의 70% 범위 내에서 환자 배정이 가능해진다.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또 의료기관이 병원 내 의료자원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이 관리 가능한 범위 내에서 음압격리병실당 입원 가능한 환자수를 확대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병상 운영의 효율화도 제고한다.

    앞으로 의료기관은 우선적으로 병원 내 인력을 활용하되 인력 확보가 어려운 경우 중수본의 의료인력지원시스템의 인력풀에서 중환자실 근무경험을 갖춘 간호사 등 의료인력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재원적정성 평가를 강화해 반드시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한 환자 위주로 운영한다. 환자 배정 요청을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하는 의료기관에는 미사용 병상에 대한 손실보상을 인정하지 않는 등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9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증가에 대응한 코로나19 병상 확보와 병상 효율화 방안 등 의료대응 관련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9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증가에 대응한 코로나19 병상 확보와 병상 효율화 방안 등 의료대응 관련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두 차례 행정명령과 별도로 거점전담병원 2개소(165병상), 자발적으로 참여한 감염병전담병원 2개소(85병상)를 추가 지정했다. 이후에도 감염병전담병원 지정 수요를 파악해 필요시 조속한 지정을 통해 빠른 운영이 가능하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환자 상태를 고려해 1시간 이내 이송 가능한 비수도권 병상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서울대병원 김연수 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비수도권은 아직 중환자 부담이 수도권에 비해 덜해 아직 의료 역량은 많이 갖춰져 있다"며 "서울 시내에 존재하는 중환자 이송체계 시스템과 소방헬기 시스템을 이용해 1시간 또는 2시간 이내 역량이 갖춰진 국립대학교 중환자실로 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급종합병원협의회 오주형 회장도 "중증 환자 이송은 여러 가지로 어려운 점이 많아 수도권 발생 중증환자는 수도권에서 수용하는 것이 맞다"고 전했다.

    이한형 기자이한형 기자
    이와 함께 재택치료 활성화해 의료부담을 경감시킨다.

    지자체별로 재택치료 여건과 확진자 발생상황 등을 고려해 입원요인이 없는 만 70세 이상 예방접종 완료자도 재택치료에 들어갈 수 있다. 돌봄 가능한 보호자가 함께 있을 경우 지자체에서 재택치료실시 여부를 결정한다.

    또 재택치료 중 응급상황이 아닌 전원, 단기치료 등의 사유로 이동이 필요한 경우 본인 차량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한다.

    재택치료자 증가에 따른 보건소의 업무부담 완화를 위해 현재 보건소가 직접 전달하고 있는 의약품을 지역약사회 등을 통해 전달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고령자가 많은 감염취약시설에 대해서는 추가 접종을 독려하고 방역을 강화해 위중증환자 발생을 최대한 억제한다.

    사진공동취재단사진공동취재단
    요양·정신병원은 자체접종하고 요양·정신시설은 촉탁의 또는 보건소 방문접종팀 운영을 통해 신속하게 추가 접종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감염 접촉요인 최소화를 위해 추가 접종 완료 시까지는 접종 완료자에 한해 허용하던 접촉면회를 잠정 중단한다.

    수도권의 고령자 감염취약시설의 종사자는 PCR검사 및 신속항원검사 강화를 통해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요양병원 책임제를 통해, 주기적 환기 시행 등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 관리를 강화한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034명 발생하며 사흘째 30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위중증환자는 499명으로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상한선'인 500명 수준이다.

    이로 인해 병상 가동률은 확진자가 집중된 수도권을 중심으로 빨간불이 켜졌다.

    중환자 병상은 전국적으로 63.6%가 가동 중이나 수도권은 78.2%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감염병 전담병원은 전국적으로 62.9%, 수도권은 76.2%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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