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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發 집단감염 잇따라…10대 학령층 접종률, 여전히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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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發 집단감염 잇따라…10대 학령층 접종률, 여전히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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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17세 접종완료율 40.7%…12~15세는 1%도 채 안 돼
    수도권 주간발생률 10만명당 8.7명…非수도권 4~5배 수준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중학교 학생들이 하교하고 있다. 연합뉴스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중학교 학생들이 하교하고 있다. 연합뉴스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나고 오는 주부터 전국 유치원 및 초·중·고교의 전면 등교가 예정된 가운데 학교발(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10대 학령층은 60세 이상 고령층과 함께 신규 환자의 적지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백신 접종률은 좀처럼 오르지 않아 우려를 낳고 있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 소재 한 초등학교에서는 지난 14일 재학생이 처음 확진된 이후 지금까지 학생 9명, 가족 4명 등이 추가 확진돼 총 14명이 확진됐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중학교(2번째 사례)에서도 지난 16일부터 지금까지 2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표환자인 학생을 포함해 재학생 12명과 종사자 4명, 가족 6명 등이 줄줄이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 부천시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집단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지난 10일 해당학교의 학생이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된 이후 다른 학생 16명, 가족 5명, 지인 1명 등이 감염돼 모두 2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비수도권 지역도 학교 관련 집단발생이 잇따르고 있다.
     
    광주 광산구의 한 중학교에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5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33명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24명, 가족 3명, 지인 6명 등이다. 전남 목포시 중학교(2번째 사례)도 가족으로부터 촉발된 감염이 학교를 고리로 퍼져 누적 43명이 확진된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연합뉴스
    이날 기준 총 17명의 확진자가 나온 강원 원주의 초등학교(2번째 사례), 관련 확진자가 50명에 육박하는 제주 서귀포의 고등학교 등의 사례도 있다.
     
    당국은 오는 22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에 발맞춘 학교의 전면등교가 진행되고, 각 대학별 고사가 이어지는 만큼 10대를 중심으로 한 감염 확산의 위험이 크다고 보고 있다.
     
    특히 만 12~17세 소아·청소년의 낮은 접종률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 정부는 당초 이들에 대해선 당사자와 학부모의 의사에 맡기는 '자율 접종'을 권고해 왔지만, 10대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지자 접종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훨씬 크다며 '강력 권고'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다만, 접종 후 부작용에 대한 불안 등이 불식되지 않으면서 이들의 접종률은 성인에 비해 현저히 낮은 상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16~17세는 841명이 늘어 누적 63만 4185명을 기록했다. 이 중 2차 접종까지 마친 접종완료자는 1만 6878명이 증가한 36만 5571명이다.
     
    당국이 파악한 접종 대상자(약 89만 9천 명) 중 40.7% 정도의 비율이다.
     이한형 기자이한형 기자
    이들보다 사전예약이 늦게 시작된 12~15세는 진행이 더 더딘 상황이다. 전날 하루 동안 1차 접종을 받은 인원은 1만 7123명으로 누적 접종자는 46만 7883명이다. 하지만 2차 접종까지 받은 대상자는 총 6631명으로 1만 명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대상자인 약 186만 9천 명 중 0.35%에 그치는 수준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예방접종을 마친 성인이 90.9%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10대의 백신접종 기피는 더 두드러진다. 지금까지 백신 접종을 2차까지 완료한 국내 인구는 4049만 3353명으로 전체 대비 78.9% 정도다.
     
    하루 확진 3천 명을 넘나드는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전체 80%가 넘는 환자가 밀집된 수도권은 주간 발생률이 비수도권 지역의 네다섯 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일평균 환자는 2832.3명이다. 인구 10만 명당 5.5명의 발생률이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는 1주일간 매일 평균 2256.9명이 확진됐다. 10만 명당 발생률로 보면 8.7명으로 전국 평균보다 훨씬 높다. 특히 연일 1천 명을 훌쩍 넘는 환자가 나오고 있는 서울은 10만 명당 12.7명이 확진돼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종전 '사회적 거리두기' 체제에서 가장 높은 4단계 충족기준의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인천은 10만 명당 5.7명, 경기는 6.4명
    정도로 나타났다.
    21일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위해 줄 선 시민들. 연합뉴스21일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위해 줄 선 시민들. 연합뉴스 
    비수도권 지역은 강원(10만 명당 3.8명), 제주(10만 명당 3.7명)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발생비율을 보이고 있지만, 수도권에는 한참 못 미치는 상황이다.
     
    이밖에 △충청권 10만 명당 2.4명 △호남권 10만 명당 2.2명 △경남권 10만 명당 2.1명 △경북권 10만 명당 1.7명 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정부는 내일(22일) 개별 계약된 화이자 백신 256만 5천회분이 국내 도입된다고 밝혔다. 항공편은 KE510으로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추진단은 "이로써 누적 9714만회분의 백신이 국내 공급된다"며 "정부는 안정적인 백신 공급을 위해 지속적으로 제약사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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