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파이 스타디움 공식 홈페이지 메인 화면을 장식한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은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투어를 27~28일, 12월 1~2일 총 4회 진행한다. 소파이 스타디움 공식 홈페이지
2020년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는 커다란 변화를 몰고 왔다. 무대에 오른 아티스트와 관객이 가까이 호흡하는 데서 에너지가 폭발하는 '공연'은 긴 시간 '멈춤' 상태였다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이후 조금씩 재개하는 분위기다. 이미 해외에서는 수만명 단위 페스티벌이 열렸고, 유명 아티스트들도 온라인 비대면이 아닌 '현장 대면' 콘서트를 재개했다.
2018년 8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월드 스타디움 투어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SPEAK YOURSELF)를 개최해 전 세계 24개 도시에서 62회 공연으로 206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방탄소년단도, 약 2년 만에 미국 LA에서 대면 콘서트를 연다.
공연이 열리는 곳은 지난해 완공된 소파이 스타디움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에 위치한 소파이 스타디움은 약 7만명 규모 대형 공연장으로, 최대 10만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방탄소년단은 이곳에서 오는 27일과 28일, 12월 1일과 2일 총 4회 동안 '방탄소년단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LA'(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를 개최한다.
이외에도 내년 4월 콜드플레이의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Music of the Spheres) 월드 투어, 7월 케니 체스니의 2022년 스타디움 투어, 같은 달 레드 핫 칠리 페퍼스의 공연 등이 예정돼 있다.
지난해와 달리 관객과 아티스트가 한자리에 모이는 대면 콘서트는 차츰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시국'이 아직 끝나지 않았기에 공연장 풍경은 예전과 사뭇 다르다.
소파이 스타디움의 코로나19 방역 관련 안내. 소파이 스타디움 공식 홈페이지소파이 스타디움은 공식 홈페이지 '이벤트' 란을 통해 방탄소년단 공연에 오기 전 챙겨야 할 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공중보건국 지침에 따라, 12세 이상 모든 관객은 '백신 접종 완료서' 혹은 '72시간 내 코로나 검사 결과 음성 확인서' 중 하나를, 18세 이상 관객은 사진이 포함된 유효한 신분증을 가져와야 한다.
이때 '백신 접종 완료서'나 '코로나 음성 확인서'는 △예방 접종 카드 △예방 접종 카드의 사진이나 문서 또는 전화기나 전자기기에 저장한 것 △앱을 포함한 전자 문서 중 하나를 뜻하며, 해당 예방 접종자 이름과 코로나19 백신 종류, 마지막 접종일자가 포함돼야 한다.
예방 접종 완료 기준은 화이자나 모더나 2차 혹은 얀센 단일 접종 후 최소 14일을 의미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인정한 백신을 맞아도 된다. 소파이 스타디움은 안내문에 WHO가 인정한 백신 목록 링크를 첨부했다. 그러면서 공연장 근처에서도 코로나 검사를 할 수 있지만, 되도록 미리 접종을 마치거나 '코로나 음성 결과서'를 지참하는 것을 추천했다.
연령과 무관하게 공연장 내 모든 관객은 무언가를 먹거나 마실 때를 제외하고는 항상 마스크를 써야 한다.
특기할 점은 또 있다. 바로 '가방 정책'(BAG POLICY)이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는 가로 12인치, 세로 12인치, 폭 6인치 안쪽의 투명한 가방 혹은 1갤런의 밀봉 가능한 투명 플라스틱 가방, 혹은 가로 6인치, 세로 4인치 정도의 작은 클러치가 허용된다. 이 정책을 위반하는 가방을 가지고 있으면, 소정의 비용을 내고 가방 보관소에 맡겨야 한다.
이밖에도 총기, 칼, 알코올음료, 스피커, 노트북 컴퓨터, 비디오 녹화 장치, 풍선, 스케이트보드 등 물품은 반입이 금지된다. 더 자세한 사항은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