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역 인근에서 공공부문 불평등 타파와 노동기본권 확대 등을 요구하며 총궐기 대회를 갖고 있다. 윤창원 기자경찰·서울시의 집회 금지 통보에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가 27일 여의도 일대에서 약 1만 명 규모의 집회를 개최했다. 경찰은 불법 행위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불법시위 수사본부는 이날 공공운수노조 집회 주최자와 주요 참가자 등에 대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행위에 책임이 있는 주최자와 주요 참가자에 대해 즉시 출석을 요구하는 한편, 채증자료 분석 등을 통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역 인근에서 공공부문 불평등 타파와 노동기본권 확대 등을 요구하며 총궐기 대회를 갖고 있다. 윤창원 기자이달 1일부터 시행된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에 따라 수도권에서는 미접종자의 경우 99명, 접종 완료자나 유전자 증폭 검사(PCR) 음성확인자 등을 포함하는 경우는 최대 499명까지 집회가 가능하다. 서울시와 경찰은 공공운수노조 집회를 금지했지만, 노조는 대규모 집회를 강행했다.
공공운수노조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여의도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비정규직 철폐와 좋은 일자리 제공, 화물안전운임제 전면 확대, 기획재정부 해체 등을 요구했다. 많은 인원이 몰리면서 여의도 일대 일부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