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익산역. 익산시 제공"익산역까지 환승을 위한 교통편이 불편하다. 꼭 대야역까지 KTX를 연장 운행해야 한다."
전북 군산시민의 대다수가 익산역 시·종착 KTX 중 일부 회선을 군산 대야역까지 연장 운행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시가 최근 시민 169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7%가 '대야역 KTX를 이용하겠다'고 답했다.
대야역까지 KTX 연장운행에 대해선 93%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대야역 KTX 운행 주기에 대한 선호도는 왕복 6회가 52.8%로 가장 많았고, 왕복 4회(36.5%), 왕복 2회(8.5%) 순이었다.
수도권 방문에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고속버스(43.5%), 자가용(28.9%), 기차(26.7%) 순으로 나타났다.
기차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직행열차 부존재'(50.3%)가 가장 많았다.
익산역까지 교통수단으로는 자가용(61.7%), 버스(22.6%), 기차(13.4%) 순으로 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의원(군산)과 군산시가 국토교통부에 요청한 대야역 KTX 운행과 관련해 시민 의견을 알아보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0월 25일부터 11월 8일까지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된 설문조사에 군산시민 1697명이 참여했다.
응답자 중 일부는 건의사항을 통해 '익산까지 너무 멀다. 대야에 KTX가 운행한다면 적극 이용하겠다',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필요하다', '교통이나 생활환경이 개선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신영대 의원은 김부겸 국무총리에게 익산역 시·종착 KTX 가운데 일부 회선을 대야역까지 연장 운행할 것을 건의했다.
군산시는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대야역까지 KTX 연장 운행을 국토부에 건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