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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우파'에 열광 MZ세대…'댄스·SNS챌린지·힙합패션' 덩달아 인기

포항

    '스우파'에 열광 MZ세대…'댄스·SNS챌린지·힙합패션' 덩달아 인기

    핵심요약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 인기로 댄스열풍
    'SNS댄스챌린지'.. 짧은 영상으로 춤 즐기기
    '힙합패션 붐'.. 댄서들의 착장 따라하는 MZ세대
    댄서에 대한 인식 변화…'댄서들이 이제는 주인공'

    ■ 방송 : 포항CBS <김유정의 톡톡동해안> FM 91.5 (17:05~17:30)
    ■ 진행 : 김유정 아나운서
    ■ 제작 : 김선영 PD
    ■ 대담 : 한동대학교 언론학회 언로너스 김혜림 학생
     
    ◇ 김유정> 청년들과 함께하는 최신정보수다, 청정수 시간입니다. 오늘은 한동대학교 언로너스 '김혜림' 학생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김혜림>네, 안녕하세요 한동대학교 김혜림입니다.
     ◇ 김유정> 네, 오늘은 MZ세대의 요즘 최대 관심사 핫 한 댄스 열풍에 대하여 소개한다고요?
     
    ◆김혜림> 네,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Mnet)에서 방영한 '스트릿 우먼 파이터', 일명 스우파'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대한민국을 온통 댄스 열풍으로 물들였는데요. TV 채널만 돌려보면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 광고 등에서 춤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이 매우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댄스 프로그램 '스우파'로 댄스열풍, Mnet 캡처◇ 김유정> 맞아요. 정말 채널만 돌려보아도 댄스 열풍이 얼마나 핫 한지 할 수 있던데, 그럼 이 춤에 대한 사랑이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을까요?
     
    ◆김혜림> 흔히 대한민국을 흥의 민족이라고 하는데요. 춤이란 인간의 육체를 표현매체로 삼아 사상·감정·감각·정서 등을 율동적으로 표출하는 예술행위를 정의 내릴 수 있습니다. 축제 무대에서 노래와 함께 빠지지 않는 것이 춤입니다.

    오히려 노래보다 춤이 인기를 더 끌기도 해, 2012년이 가수 싸이의 해가 될 수 있었던 것 또한 말춤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축제가 있는 곳에 춤이 있고, 춤이 있는 곳에 즐거움이 있기에 사람들의 춤의 사랑은 사실 계속 가지고 있지 않았나 라는 생각도 드네요.
     
    ◇ 김유정> 이렇게 들어보니까 춤에 대한 성장과 역사가 참 깊었다 라는 것 같은데, 춤에 대한 사랑이 이렇게 핫 한만큼 댄서들에 대한 관심도 핫하다구요? 
     
    ◆김혜림> 네, 댄스 프로그램을 즐기는 시청자들이 댄스에 대한 사랑이 증가하며, 댄서들에 대한 관심 또한 엄청나더라고요. 예전에는 대화 사이에 드라마, 배우, 아이돌에 대한 인기가 한창이었다면,
    요즘은 어떤 댄서들이 좋은지에 대한 관심을 보이는 대화들이 가득합니다.

    더 나아가 자신이 좋아하는 댄서들의 춤을 따라 추며 SNS에 올리고 공유하는 문화가 생겨나 MZ세대들 사이에 댄서들의 춤을 커버한 SNS챌린지가 굉장히 핫합니다.
     
    ◇ 김유정>정말 SNS챌린지를 보면 요즘은 춤을 뺄 수 없는 것 같아요.
     
    ◆김혜림> 많은 사람들이 SNS챌린지를 즐기면서 댄스에 대한 장벽이 많이 무너졌다고 해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SNS챌린지를 댄서들 사이에서는 크게 반기지 않았다고 해요.
     
    그 이유가 춤을 길게 온전히 즐기기 원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챌린지 유행으로 인해 대중들이 점점 춤을 즐기게 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사실은 댄서들이 고립되어있었던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해요.
     
    이제는 대중들이 짧은 영상으로 춤을 즐길 수 있도록 연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SNS챌린지 열풍은 이러한 댄서들의 노력과 대중들의 관심이 만들어 낸 문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 김유정> SNS챌린지를 통한 댄스 열풍이 댄스 학원까지 영향을 미쳤다고요?
     
    ◆김혜림> 댄스학원에 SNS챌린지반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네, 저도 처음 들었는데요. SNS 챌린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있는 춤을 배우는 반이기에 연령대를 막연하고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고 해요.

    저는 이러한 댄스반이 있다는 사실에 정말 댄스 학원의 열풍도 대단한다는 것을 느꼈는데요. 약 7개월 전까지만 하여도 코로나로 인하여 한 반에 3-4명 뿐이었는데, 댄스 열풍 이후에는 거의 반이 가득 찰 정도로 수강인원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SNS 챌린지 열풍으로 댄스학원에 챌린지 댄스반 생겨, MBC 놀면뭐하니 캡처 ◇ 김유정> 정말 신선한 문화네요. 이런 SNS챌린지의 열풍을 넘어 유튜브 콘텐츠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다고요?
     
    ◆김혜림> 개그맨 커플 임라라와 손민수가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엔조이 커플'에 등장한 '스트릿 개그우먼 파이터'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댄서들의 패션부터 헤어, 메이크업, 화제가 되었던 멘트나 에피소드까지 패러디하여 더욱더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어요.
     
    '스우파'에서 화제가 되었던 댄서들의 이름을 위트있게 바꾸어 등장한 10명의 개그우먼 파이터들. 이름뿐만 아니라 그녀들이 입고 나온 스타일을 그럴듯하게 따라 해 영상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점이 인상적이에요.
     
    여기에 MC 강다니엘을 따라 한 손다니엘까지! 실제 프로그램과 패러디 영상 속 두 인물을 비교해가며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사람들의 열화와 같은 응원 댓글에 힘입어 댄서들과 개그우먼들의 콜라보레이션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 김유정> 정말 패러디까지 큰 인기라는 것이 실감이 나는데, 길을 걷다보면 요즘 사람들의 패션을 봐도 댄서들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을 볼 수 있더라구요.
     

    ◆김혜림> 맞습니다. 아이키, 노제, 모니카 등 프로그램 출연자들이 입었던 패션에 관심이 쏟아지며 유통·패션 업계에 때아닌 힙합 패션 붐이 불고 있는데요. 방송에서 댄서들이 춤을 출 때 자주 활용하는 스포츠 비니와 스포츠 캡 모자도 전년 대비 두 자릿수의 신장세를 기록해 헤어밴드·두건과 크롭티를 찾는 고객도 늘어났다고 해요.
    댄서들 인기 높아져 힙합 패션템 매출 증가, G마켓 캡처 더 나아가 뷰티 카테고리에서는 매니큐어·패디큐어 제품이 전년보다 72% 더 팔렸고, 헤나·타투 상품들도 86%나 매출이 증가했다고 합니다. 스우파가 인기를 끌면서 힙합 패션이 다시 유행하고 있기에 이 수요에 맞춰 업계에서도 댄서들을 모델로 내세워 브랜드를 알리고, MZ세대를 공략하고 있다고 합니다.
     
    ◇ 김유정>큰 인기가 패션을 넘어 다른 곳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고요?
     
    ◆김혜림> 네, 유행어가 생겨나는 현상도 볼 수 있는데요. 위에서 말씀 드렸던 숏폼 콘텐츠가 유행하며 사람들이 춤을 출 때 "예싸비여워먼 예싸비여베베(Yes I be your woman Yes I be your baby)"라는 말을 쓰며 춤을 추는 사람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고, 더 나아가 댄서 립제이가 리액션으로 'HEY~'라는 말을 쓰는 것은 본 팬들은 "헤이~"라고 인사하는 것이 당연한 듯 인사하기도 합니다. 더 나아가 믓찌다 믓찌다 울언니, 나 속상해 등의 유행어들이 MZ세대들의 사이에 자리잡아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 김유정> 패션, 챌린지를 넘어 유행어까지 댄서들에 대한 인기가 어마무시하네요.
     
    ◆김혜림> 저 또한 댄서들에 대한 관심이 생겨나, 인식이 많이 변화했는데요. 예전에는 댄서하면 백댄서가 가장 먼저 떠오를 만큼 정말 한정적으로 봤는데, 현재에는 영상을 보더라도 댄서들에게 더 관심이 가고 시선이 가는 것을 느꼈어요.
     
    '댄서'에 대해 정의하자면, 댄서는 춤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을 말하는데요. 주로 가수들과 호흡을 맞춰 퍼포먼스를 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과거에는 '백댄서', '백업댄서'라는 말이 널리 사용되었지만, 최근 케이팝(K-POP)의 인기가 전 세계적으로 상승하면서 댄서에 대한 대중의 인식도 달라져 해외 유명 안무가들에게 안무를 의뢰하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국내의 실력 있는 댄서들이 많은 가수의 안무 제작을 담당하고 실력이 성장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김유정> 댄서들에 대한 관심이 정말 많다는 걸 느끼게 되는데, 근데 댄서를 주역으로 한 프로그램이 처음은 아닌데, 스우파가 큰 인기를 불러온 이유가 뭘까요?
     
    ◆김혜림> 댄서들을 위한 경연 프로그램이 이번이 처음은 아닌 것은 맞는데요. 그러나 한명의 댄서가 아닌 댄스팀, 무대 중앙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게 아니라 늘 누군가를 백업하는 주변부 역할에 머물렀던 댄스팀을 주인공으로 세운 시도는 출연 댄서들조차 대중의 관심을 끌 거라는 큰 기대는 없었다고 해요.
     
    그런데 지난 8월 첫 방송부터 화제성 1위에 오르며 시청률이 치솟기 시작하더니 지난달 27일 종방 때까지 남녀 타킷 시청자에서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지키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승패와 무관하게 서로에게 환호하고, 실력 없이는 감히 나올 수 없는 자신감 넘치는 발언을 통해 '실력'은 스우파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가 된 것 같아요.
     
    서로의 '실력'을 인정하니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모습은 기본이고, 아무리 격한 배틀 후라도 쿨한 '승복'으로 이어질 수 있었어요. 어쩔 수 없는 프로그램의 편집으로 힘들어 할 때면 팬들과 소통하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나가기도 해 더욱 사랑 받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해요.
     
    ◇ 김유정> 실력과 소통이 만들어낸 프로그램, 정말 좋은 것 같네요. 혜림 학생은 스우파 즐겨 보셨나요?
     
    ◆김혜림> 처음에는 관심이 없었지만, 주위 친구들 춤추며 많이 즐기기도 하고 권유해서 시청하게 되었는데요. 일반인과 연예인 그 중간의 댄서들이 보여주는 케미가 정말 재미있더라고요. 성장 스토리 또한 너무 재미있게 즐겨봐서, 춤을 즐기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김유정> MZ세대의 식을 줄 모르는 댄스 열풍, 미래 댄스계에도 큰 기대가 되는데요.
     
    ◆김혜림> 맞습니다. 앞서 말하였던 것 처럼 제 주위에도 댄스학원에 등록해 걸스힙합 등을 배워 새로운 취미를 만들어나가는 모습을 보면 미래의 댄스계가 다시한번 기대됩니다.
     
    ◇ 김유정> 네. 오늘 청년들과 함께하는 최신정보수다, 청정수 시간은 '요즘 트렌드의 중심 댄스, MZ세대의 댄스열풍' 을 주제로 이야기 나눴습니다. 한동대학교 김혜림 학생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혜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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