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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역부족인 골든크로스…李, 文정부와 차별화 강도 높인다



국회/정당

    아직 역부족인 골든크로스…李, 文정부와 차별화 강도 높인다

    핵심요약

    이재명 "확실하게 새로운 민주당 후보 나오면 교체로 보실 것"
    당내 지지층 향해서도 "달라지려 하면 '뒤통수 때린다' 해 중도 진출 못해" 비판
    조국 사태에 대해선 "조국, 윤석열 양쪽 다 문제"라며 연일 사과
    "공정" 강조한 윤석열 선대위 출범식 맞춰 민생에 방점
    재정당국에 "쥐꼬리"라며 부실한 코로나19 지원 비난
    尹 향해선 "50조 지원 당장 논의하자…대장동 특검 하자"며 압박

    지지자와 인사하는 이재명 대선후보. 연합뉴스지지자와 인사하는 이재명 대선후보.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길어지고 있는 지지율 열세 극복을 위해 민생을 중심으로 한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에 나섰다.

    현 정부의 소상공인 정책에 날을 세우는 한편 '화천대유' 특별검사를 다시 요구하는 등 전방위 공세를 펼치고 있다.

    李 "새로운 민주당 후보도 교체"…與 향한 아쉬움 나타내며 차별화 시동


    이 후보는 6일 MBC 뉴스외전 인터뷰에서 "정권교체하고 정권재창출 둘 중의 하나만 물어보니까 교체를 얘기하는데, 확실하게 새로운 민주당 후보가 나온다면 그것도 교체로 보실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 다음 4기 민주 정부는 야당으로 교체되는 정부보다 훨씬 개혁적이고 민주적이고 유능하고 국민 목소리에 민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대선 후보 지지율만 놓고 보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박빙 열세 수준이지만, 정권 재창출과 정권 교체 중에는 정권 교체 여론이 예외 없이 오차 범위를 넘어선 우세로 나타나는 점을 감안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에 그치지 않고 "'변화'를 '차별화'라고 하고, 달라지려 하면 '뒤통수를 때리는 것 아니냐', '드디어 본색을 드러낸다'고 한다. 내부를 공고히 하고 소위 중원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여전히 중도 진출이 쉽지 않을 만큼 내상이 있다"며 당내 상황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지지율 정체 상황을 극복하고 윤 후보와의 '골든크로스'를 이뤄내려면 후보 간 일대일 구도에서 앞서감은 물론,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당대당 싸움에서도 총력전이 펼쳐져야 하는데 자신의 바람과 달리 당이 아직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답답함을 여과없이 드러낸 것이다.

    이 후보의 개혁 움직임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됐던 민주당도 이날 의원총회에서 8개 쟁점 법안 중 부동산 개발이익환수법 개정안만 당론으로 채택, 이 후보의 속도감 있는 개혁 당부에도 불구하고 완급 조절에 들어갔다.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 시발점 격인 조국 사태에 대한 사과는 이날도 이어졌다.

    특히 "조국 전 법무장관은 검찰권 남용의 피해자가 맞지만, 양쪽 다 문제가 있다 할 수 있다. 윤석열 검찰도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있는데 문제는 민주당의 태도"라며 "엄정한 책임을 느꼈어야 한다"고 쓴 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野 선대위 출범 맞춰 '민생'에 무게…소상공인 50조원 지원·특검으로 野 압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전국민선대위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전국민선대위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이 후보는 국민의힘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일인 이날 민생 중심 행보에 나섰다.

    출범식 내내 "공정"을 강조하며 문재인 정부를 공격한 윤석열 후보에 대한 맞불이자 '민생이 더 중요하다'는 의미의 차별화인 셈이다.

    이 후보는 매주 진행 중인 전국민 선대위 회의에 음식과 미용 등 다양한 분야의 소상공인 8명을 초청해 민심을 듣는 한편 소상공인 보호에 적극적이지 않은 정부를 질타했다.

    그는 "어떤 조치에 의해 국민이 피해를 입는다면 그 피해를 완전히 보상해야 한다"며 "'손해가 전혀 아니다', '오히려 평소보다 더 낫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예산 중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재정지원 비중을 가리켜 "쥐꼬리"라고 폄하하는 한편 "다른 나라는 돈이 남아서 (지원을)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거듭 재정당국을 채찍질했다.

    윤 후보와 접점을 가진 이슈 대응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대통령 당선 후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50조원 지원을 하겠다고 밝힌 윤 후보를 향해 "전에 50조원을 대통령이 되면 지원하겠다고 말씀하셨는데 '대통령이 안 되면 지원을 안 한다'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내년에 대통령이 되셔서 지원하려면 이번 예산에 편성해야 한다. 지금 당장 지원방안 협의에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대장동 특검도 다시 꺼내들었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의 근거 없는 의혹, 윤 후보의 근거 있는 혐의와 의혹을 포함해 화천대유 비리 사건의 처음과 끝까지 성역 없는 특검을 요구한다"며 "특검 거부자가 범인이다. 윤 후보의 조속한 답변을 요청한다"고 윤 후보와 국민의힘을 동시에 압박했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후보가 직접 윤 후보를 3무(3無, 무식·무능·무당) 후보라고 언급했듯 4기 민주정부가 더 나은 민주정부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유능함"이라며 "코로나19 대응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지원을 비롯한 민생 정책을 중심으로 윤 후보와 차별화에 나섬으로써 3기 민주정부보다 나은 청출어람 정부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국민들께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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