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박종민 기자한국외대, 경희대, 서울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3명이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대학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7일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한국외대, 경희대, 서울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3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모두 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자인 목사 부부가 다니는 인천시 미추홀구 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서울 대학가를 중심으로 오미크론 변이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
대면강의를 늘려가던 대학들은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해당 대학들은 확진 학생들의 동선을 파악하고 방역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한국외대는 오는 14일까지 모든 수업을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으며 11일까지 해당 유학생의 동선에 포함된 도서관 등을 제한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이들을 격리 조치한 데 이어 해당 학생이 거주했던 기숙사생들에 대한 진단 검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희대도 해당 학생이 기숙사생으로 확인돼 같은 층에 거주하는 학생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권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