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제공경남교육청이 1578억 원 규모의 학생용 스마트단말기 보급사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경남교육청은 7일 경남 학생용 스마트단말기 보급사업과 관련해 우선협상대상자로 LG헬로비전 컨소시엄(이하 LG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LG 컨소시엄은 단말기 납품 및 유지보수 관리 전문기업인 LG헬로비전과 김해에 본사를 둔 경남지역 단말기 운영 전문기업인 BK시스템즈㈜가 50:50의 지분으로 참여했다.
경남교육청은 지난 10월 도내 전 학교의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11월 3일부터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입찰을 공고했으며 조달청이 11월 30일까지 최종 입찰에 참여한 2개 컨소시엄(LG 컨소시엄과 네이버 컨소시엄)을 평가한 결과 LG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이다.
경남교육청은 LG 컨소시엄과 향후 15일 이내 기술제안서 협상을 마무리하는대로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스마트단말기 보급사업은 경남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모든 학생에게 스마트단말기를 보급함으로써 온라인 학습 등의 새로운 디지털 교육환경에서 비롯된 학습손실을 극복하고 교육격차를 줄여나가기 위한 교육회복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 사업은 총 1578억 원의 예산으로 내년 8월까지 도내 모든 학생들에게 총 29만여 대의 스마트단말기를 보급하게 된다.
학생용 스마트단말기는 학교별 수요조사를 통해 복합기(코롬, 윈도우, 웨일), 태블릿(안드로이드), 일반노트북(윈도우)으로 지급된다. 교육청에서 일괄 구매한 후 학교별 희망 제품을 납품하는 방식이다. 스마트단말기는 내년 2월까지 초등학교 3·6학년, 중·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13만 대를 우선 보급하고 내년 8월까지 나머지 학년에 16만 대를 보급 완료할 예정이다.
스마트단말기 중 복합기(윈도우 복합기 기준)는 교육용 기기로서 MIL-STD 810H 미군 표준 충족으로 강도와 내구성이 뛰어나며 본체·자판 일체형 및 360도 힌지 지원으로 태블릿 모드를 겸해서 사용 가능하다. 또 고해상도 후면카메라(1300만 화소) 탑재로 태블릿 모드에서도 사진과 비디오 캡처가 가능하며 전면 카메라 커버 지원으로 카메라 사용 여부에 따른 개인정보보호가 가능하고 스타일러스 펜이 내장 지원된다.
LG 컨소시엄이 앞으로 납품할 학생용 스마트단말기는 클라우드 기반 컴퓨팅,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스마트교과서와 스마트노트 등 경남교육청의 아이톡톡에 최적화되어 있어 교육용으로 활용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경남교육청은 설명했다.
경남교육청은 LG 컨소시엄이 납품할 스마트단말기는 단말기 성능과 가격 면에서 우수한 제품으로 코로나19 대응 선진국(북미 초‧중등학생들에게 60% 이상 보급 등)에서 채택되고 있는 미래형 클라우드 기반 노트북이라고 밝혔다.
경남교육청은 이에 따라 설치형 응용프로그램을 설치하기 위해 별도의 시간과 유지 보수에 시간을 할애하지 않아도 될뿐만 아니라 기기 자체 저장소에 제한받지 않고 다양한 시스템 사용 가능하고 클라우드 저장소 및 서버 이용으로 기기 기능 저하 등의 문제 사전 예방, 유해 사이트 등 학습과 관계없는 프로그램의 편리한 관리, 학교·가정 등 공간과 시간의 제한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경남교육청은 앞으로 학생용 스마트단말기 보급으로 인한 학교 업무를 최소화하고 학교가 스마트단말기를 활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기기 유지 관리를 담당하는 통합관리지원센터를 본청에 별도 설치해 학교 현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안태환 창의인재과장은 "학생 1인 1스마트단말기 보급이 완료되면 학생 주도성에 기반한 블렌디드 수업과 학생 개인 맞춤형 학습 지원으로 아이들이 언제 어디서나 배움이 이루어지는 AI기반의 상시학습 체제가 구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