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기준 경남의 신규 확진자는 15개 시군에 177명으로, 5일 연속 세 자릿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박종민 기자경남은 7일에도 세 자릿수 확진자가 속출하며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어렵게 시작한 단계적 일상 회복이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다고 방역당국은 우려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15개 시군에서 177명이다.
전날 밤 확진된 54명을 포함해 창원 48명, 양산 25명, 진주 20명, 함안 16명, 거제 15명, 김해 15명, 통영 9명, 사천 8명, 창녕 7명, 밀양 4명, 고성 3명, 거창 3명, 산청 2명, 합천 1명, 사천 1명으로, 해외입국자 2명을 제외한 모두 지역감염이다. 이 중 약 30%(53명)는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창원 48명 중 38명은 도내·부산·전북 확진자의 접촉자, 9명은 감염경로 불분명이다. 나머지 창원 1명과 함안 11명 등 12명은 함안 소재 목욕탕 관련 확진자다. 이로써 관련 감염자는 39명으로 늘었다.
함안 소재 경로당 관련 확진자는 3명이 추가돼 43명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함안 1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은 해외입국자다.
양산 25명은 15명은 도내·부산 확진자의 접촉자, 8명은 감염경로 불분명, 1명은 해외입국자다. 양산에서는 목욕탕 관련 집단감염이 새롭게 확인됐다.
지난달 30일 목욕탕 이용자 1명이 처음 확진된 이후 1일 2명, 2일 1명, 3일 4명, 4일 4명, 5일 2명, 6일 8명, 이날 1명으로 감염이 이어졌다. 이로써 양산 목욕탕 관련 확진자는 23명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은 오는 17일까지 지역 내 목욕탕 57곳의 방역 상황을 점검한다.
진주 20명 중 11명은 도내·전남 확진자의 접촉자, 9명은 감염경로 불분명이다. 김해 9명은 도내·전북·서울·부산 확진자의 접촉자, 6명은 감염경로 조사 중이다.
거제 9명은 경기·부산 확진자의 접촉자, 5명은 감염경로 조사 중이다. 통영 소재 복지시설 관련 확진자는 거제 1명이 추가돼 19명으로 늘었다. 사천 6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3명은 감염경로 불분명이다. 창녕 3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4명은 감염경로 조사 중이다.
통영 6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3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밀양 2명은 부산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은 감염경로 조사 중이다. 고성 3명, 산청 2명은 도내·대구 확진자의 접촉자다. 거창 3명, 합천 1명은 감염경로 불분명이다.
권양근 복지보건국장이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남도청 제공12월 들어 발생한 확진자는 817명(지역 812명·해외 5명)이다. 1일 94명, 2일 99명, 3일 114명, 4일 137명, 5일 121명, 6일 129명, 7일 오후 현재 123명으로, 5일 연속 세 자릿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일주일(11월 30일~12월 6일)간 발생한 확진자(해외입국 포함)도 821명, 하루 평균 117.3명까지 치솟았다.
같은 기간 하루 평균 창원이 30.1명으로 가장 많고, 양산 28.7명, 김해와 거제 9.3명 등의 순으로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다. 그러나 인구 10만 명당 발생 기준을 보면 무려 15.5명을 보인 함안군이 시군 가운데 확산세가 가장 심하다. 이어 양산이 8.1명으로 시 지역 중에서 가장 많은 감염이 이뤄지고 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백신 2차 접종률은 79.1%, 3차 접종률(부스터샷)은 8%로 나타났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1만 5912명(입원환자 1191명·퇴원 1만 4663명·사망 58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위중증 환자는 16명이다.
현재 중증병상 가동률은 76.3%로 잔여 병상은 23개다. 이를 포함한 전체 병상 가동률은 80%를 넘어섰다.
이에 도 방역당국은 창원대 기숙사를 240개 병상 규모의 생활치료센터로 운영하기로 했다. 또, 행정명령을 내려 상급종합병원인 삼성창원병원, 양산부산대병원에 중증환자를 전담할 18개 병상을 오는 22일가지 추가할 계획이다.
경남도 권양근 복지보건국장은 "어렵게 시작한 단계적 일상회복이 지금 코로나19 이후 가장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다"며 "들뜨기 쉬운 연말이지만, 각종 만남과 모임을 미루고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방역 협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위중증 환자도 늘고 있는 만큼 60세 이상의 3차 백신 접종은 선택 아닌 필수"라며 적극적인 동참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