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민 기자대전에서 요양 시설을 매개로 한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하루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엿새 만에 또다시 최대치를 기록했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18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1일 166명을 넘어서는 역대 최다 확진자다. 또 지난 3일 126명, 4일 142명, 5일 106명, 6일 120명 등에 이어 닷새 연속 세 자릿수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노인요양시설 7곳과 주간보호센터 등과 관련해 전날 69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로써 이들 시설 누적 확진자는 350명으로 늘었다.
시설별로는 중구 A요양병원에서 4명(누적 43명), 중구 B요양병원 13명(누적 68명), 동구 C요양원 9명(누적 73명), 동구 D요양원 19명(누적 40명), 서구 E요양병원 6명(누적 59명), 유성구 F요양병원 5명(누적 20명), 유성구 G병원 8명(누적 23명), 서구 주간보호센터에서 5명(누적 24명)이 각각 추가됐다.
확진자 중 입소자는 대부분 70~80대 고령이다.
이한형 기자학교와 교회를 매개로 한 집단감염도 이어졌다.
중구 한 고교 학생 1명과 가족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5명이 됐다. 서구 중학교(누적 18명)와 대덕구 중학교(누적 19명) 관련해서도 각각 2명이 추가됐다.
대덕구에서는 교회 교인 집단 감염도 새로 드러났는데, 지난 2일 목사가 확진된 뒤 교인 10명과 가족 1명이 더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요양시설 고령자를 중심으로 환자가 크게 늘면서 28개 위중증 전담치료 병상은 100% 가동 중이다. 방역당국은 추가 확산 예방과 함께 병상 추가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