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진이 'TM4SF4 항체항암제 후보물질'을 암세포배양액에 처리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국내 연구진이 폐암 세포만 골라 치료하는 신약후보 물질을 내놨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TM4SF4(티엠포에스에프포)라는 단백질 성분이 폐암 세포 증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을 밝히고 이를 표적하는 'TM4SF4 항체항암제 후보물질'을 개발해 미국의 알곡바이오에 기술이전을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연구진은 암 줄기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TM4SF4가 폐암의 성장과 전이에 관여하고 특히 방사선치료 저항성을 유발하는 물질임을 규명했다. TM4SF4의 영향을 억제하기 위해 특정 항원을 기반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한 생쥐 단일클론항체를 제조했다.
이를 인간화항체로 전환한 연구진은 면역거부 반응이 없는 TM4SF4 항체항암제 후보물질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암 줄기세포 표적 항체로 암세포만 찾아 치료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방사선치료를 할 때 암세포가 방사선에 50% 이상 더 잘 반응하도록 돕는 민감제로서의 기능도 구현함을 실험으로 확인했다.
관련 연구 결과는 2014년과 2020년 국내외 특허출원과 등록을 완료했고 인간화항체 제조 관련 기술은 올해 초 세종대 류춘제 교수와 공동으로 특허출원을 마쳤다.
앞으로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전임상과 임상시험은 한국과 미국에서 이뤄지고 의약품 허가 취득을 위한 제반 기술 개발은 원자력연구원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대상 특허기술에 대한 추가 R&D를 위해 15억 원 규모의 연구협약도 준비 중이다.
원자력연구원과 알곡바이오는 새로운 암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