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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지나가는 줄…" 제주 지진 강도에 도민들 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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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탱크 지나가는 줄…" 제주 지진 강도에 도민들 철렁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41km 해역서 규모 4.9 지진 발생
    제주 곳곳에서 건물 흔들릴 정도의 강도 느껴 도민들 불안감
    "10초 동안 탱크 지나가는 것처럼 집 전체가 흔들려"

    14일 오후 발생한 지진으로 제주웰컴센터 건물도 크게 흔들려 제주관광공사 직원들이 밖으로 대피했다. 이인 기자14일 오후 발생한 지진으로 제주웰컴센터 건물도 크게 흔들려 제주관광공사 직원들이 밖으로 대피했다. 이인 기자제주에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도민들은 건물이 흔들릴 정도의 강도에 깜짝 놀라 대피하는 등 한동안 불안에 떨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14일 오후 5시 19분쯤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41㎞ 해역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다.

    제주 곳곳에서 건물이 흔들릴 정도의 강도를 느낄 수 있었고 도민들은 급히 대피해야 했다.

    서귀포시 안덕면에 사는 나옥주(66·여)씨는 "한 10초 동안 탱크 지나가는 것처럼 집 전체가 흔들렸다. 마을 주민 모두 놀라서 집 밖으로 나왔다"고 당시의 급박한 상황을 전했다.

    서귀포시 대정읍 한 마트 건물도 '퉁' 소리가 함께 1~2초 정도 흔들렸고 병원 건물도 심하게 흔들렸다.

    제주시 연동 제주웰컴센터도 크게 흔들려 제주관광공사와 제주컨벤션뷰로 직원들이 밖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제주국제공항에서는 항공편 이착륙을 잠시 대기했다가 현재는 정상 운항하고 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0분 현재 지진 관련 신고가 90여 건이 접수됐다. 1건은 실제로 출동하기도 했다.

    제주도 재난당국은 여진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TV나 라디오 재난방송을 청취하며 침착하게 대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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