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큐브 정책연구소 제공내년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 출마를 준비하는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싱크탱크인 더큐브정책연구소가 정책플랫폼을 출범하고 '더 큰 광주, 그랜드 비전'을 발표했다.
더큐브정책연구소는 20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다양한 분야의 20~40대 전문가와 교수, 연구진이 참여한 '더큐브 정책플랫폼'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1부 행사에서는 최근 '강기정이 묻고 광주시민이 답하다'라는 주제로 광주 미래 인뎁스(In-depth·심층) 조사를 실시한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특별 초청 자격으로 무대에 올랐다.
강 전 수석은 이 자리에서 시민 1264명을 대상으로 인뎁스 조사를 실시한 결과 미래 광주의 리더가 갖춰야 할 덕목으로 추진력(34%), 공정성(16%), 공감력(11%)이 손꼽혔다고 밝혔다.
광주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는 △투자 및 기업유치(13%) △군공항 이전(12%) △전략·미래산업 육성(11%) △소상공인 지원·경제활성화(9%) △대형쇼핑몰 유치(8%) △아파트 난개발 제어(7%) 순으로 제시됐다.
강 전 수석은 응답한 4만 개의 의견을 분석한 결과 "시민들은 미래 광주의 리더가 추진력과 공정성, 공감력을 기반으로 더 많은 '기회'와 내 삶이 활기찬 '변화', 미래사회로의 '전환'을 바라고 있다"며 "더큐브의 더 큰 광주, 그랜드 비전이 이런 변화와 전환의 길라잡이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큐브 정책플랫폼은 2부 순서에서 더 큰 광주를 위한 '공간 대개조', '지역산업 빅뱅', '사람중심 ESG'라는 3대 목표를 제시하고, 18개 전략과제와 80개 이행과제를 도출한 '더 큰 광주, 그랜드 비전(안)'을 발표했다.
세부적으로는 '공간 대개조'를 위해 △대형테마파크 유치와 트랜디타운 조성 △이커머스와 호남권 물류기지 거점화 △원도심 공익형 용적율 탄력제 검토 △30·60분 단위 미래교통체계 구축 △교통소외지역 해소를 위한 공공교통 전환 등 14개 과제가 제안됐다.
'지역산업빅뱅'은 △골목상권 부활, 골목마이스 추진 △수소, 데이터, 순환경제 기반 초광역 K경제 벨트 △기존 산업 재제조 클러스터 △상생형 일자리패키지2.0 △기후대기클러스터 △디지털문화예술관광 특구와 국제페스티벌 개최 등 21개 과제가 발표됐다.
'사람중심 ESG'는 △에너지빈곤가구·상습침수지역·기후취약 사각지대 제로화 △반려동물과 사람, 생태 모두가 건강한 원헬스도시 △종사자도 수혜자도 걱정 없는 광주형 복지시스템 전환 △미래인재유치 및 육성, 교육도시 등 45개 과제가 제안됐다.
더큐브 정책플랫폼은 내년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전까지 다양한 시민 의견과 집단지성의 숙의 과정인 '더 큰 광주 정책메이커톤'을 선언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