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가득한 부산 신항. 연합뉴스지난달 국내 항만에서 처리한 수출입 물동량이 지난해 11월에 비해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11월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은 총 1억 2,848만 톤으로 전년 동월(1억 3,097만 톤) 대비 1.9% 감소했다.
수출입 물동량은 세계 경기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주요 항만의 연쇄적 물류 적체 영향으로 전년 동월(1억 1,106만 톤) 대비 1.9% 감소한 1억 883만 톤으로 집계됐다.
연안 물동량은 광석, 시멘트 물동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월(1,991만 톤) 대비 1.3% 감소한 1,965만 톤을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컨테이너 물동량은 수출입 물동량과 환적 물동량 감소, 미주발 컨테이너수송지연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258.4만 TEU) 대비 7.4% 감소한 239.3만 TEU를 기록했다.
지난달 전국 항만의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총 8,522만 톤으로 전년 동월(8,454만톤) 대비 0.8%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류와 유연탄은 각각 전년 동월대비 4.9%, 5.2% 증가하였으나 광석은 13.2% 감소했다.
해양수산부 박영호 항만물류기획과장은 "세계 주요 항만의 연쇄적 적체로 인해 11월의 경우 부산항의 전년 동월 대비 물동량이 다소 감소한 상황이다."라며, "그러나, 11월 누계 수출입 물동량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글로벌 해상물류 적체 상황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