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 "늦었지만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은 늦었지만 환영한다. 그리고 건강이 안 좋으시다는 말씀을 많이 들었는데 빠르게 건강을 회복하시길 바라겠다"고 말했다.
또 윤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의 사면·복권으로 정치 활동과 복당을 바라는 여론이 생길 경우 어떻게 대처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앞서나가는 것 보다 일단 건강을 먼저 회복하시는 것이 우선 아니겠느냐"며 답을 피했다. 앞서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 수감된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11월 3일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에서 출당 조치됐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수감 중 24일 특별사면이 발표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아울러, 윤 후보는 검찰 재직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형집행정지 조치가 불허된 것에 대해서는 "제가 불허한 것이 아니고 형집행정지 위원회에서 사유가 안 된다고 판단해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사면 대상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서는 "국민 통합의 관점에서 판단해야 한다"고 했고, 이번 특사가 한명숙 전 총리의 복권을 위한 조치라는 분석에 대해서는 "연결해서 생각하는 것은 마땅치 않다고 본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