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장산 정상에 설치된 표지석. 해운대구청 제공부산 해운대구가 장산 정상 개방을 기념해 오는 1월 1일 일반인에게도 장산 정상을 개방하는 행사를 개최하려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이를 취소했다.
해운대구는 오는 1월 1일 장산 정상 개방 기념식을 개최한 뒤 정오까지 일반등산객에게 장산 정상을 개방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고 24일 밝혔다.
구는 "등산객 등 일반 시민에게 장산 정상을 개방할 계획이었지만,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시민 개방은 취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장산 정상을 70년 만에 개방하는 의미를 담아 관계자가 참석하는 기념식은 그대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해발 634m인 장산은 금정산에 이어 부산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이다.
장산 정상은 6·25 한국전쟁 이후 군 보안과 SOFA 규정 등을 이유로 70년 동안 민간인 출입이 통지됐다.
해운대구는 시민단체와 지역 주민 요구 등을 담아 국방부와 수차례 협상을 진행한 끝에 정상 개방에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