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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지난해 실질 지역내총생산, 23년 만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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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에…지난해 실질 지역내총생산, 23년 만에 감소

    핵심요약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전국의 실질 지역내총생산이 외환위기를 겪었던 1998년 이후 23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특히 자동차, 석유화학이 위축되면서 지역 경기가 나빴던 울산과 경남, 관광 수요가 크게 줄어든 제주의 하락폭이 컸습니다. 또 최종소비도 정부소비는 증가했지만 민간소비가 감소해서 역시 23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통계청 제공통계청 제공
    코로나19 경제충격으로 지난해 전국의 실질 지역내총생산과 전체 시도의 소비가 23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0년 지역소득'(잠정)을 살펴보면 지난해 전국 지역내총생산은 1936조원으로 전년보다 9조원(0.4%) 증가했다.

    또 전국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3739만원으로 전년보다 12만원(0.3%) 증가했다.

    다만 이는 물량과 가격 변동분을 모두 포함한 명목상의 수치로, 가격 변동분을 제외하고 물량 변동분만 살펴본 실질 지역내총생산은 전년대비 0.8% 감소했다.

    이처럼 실질 지역내총생산이 감소한 일은 외환위기를 겪었던 1998년 이후 23년 만의 일이다.

    특히 자동차, 석유화학을 중심으로 국제 수요가 크게 줄어들어 울산(-7.2%), 경남(-4.1%) 등에서 제조업(울산 -8.3%, 경남 -6.4%), 건설업(울산 -8.7%, 경남 -9.5%) 등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컸다.

    또 제주는 코로나19 사태로 관광 수요가 크게 줄어들면서 서비스업이 6.8%나 감소해 실질 지역내총생산도 6.6%나 감소했다.

    전국 최종소비에서도 정부소비는 증가했지만 민간소비가 줄어들어 전년대비 2.3% 감소했는데, 이 역시 1998년 이후 처음이다.

    지역별로 보면 정부청사가 밀집한 세종(4.7%)만 정부소비가 늘어 증가했을 뿐, 서울(-3.6%), 광주(-3.4%), 부산(-3.1%) 등 나머지 모든 지역은 민간소비가 줄어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전국 총고정자본형성은 건설투자, 설비투자 등이 늘어 전년대비 3.0% 증가했다.

    지역총소득은 1951조원으로 7조원(0.4%) 증가했고, 전국평균 개인소득(가계 총처분가능소득)은 212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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