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타임스스퀘어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는 모습. 연합뉴스코로나19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하자 미국 기업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폐쇄하거나 직원들을 대상으로 추가접종(부스터샷)을 의무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뉴욕시내 12개 애플스토어를 폐쇄하기로 했다. 다만 고객들은 온라인으로 구매한 제품을 해당 매장에서 수령할 수는 있다.
애플은 성명을 통해 "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있으며 고객과 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방역 조치와 매장 서비스를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가 언제까지 계속될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미국 뉴욕 맨해튼의 애플스토어. 연합뉴스뉴욕주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지난 26일에는 하루 확진자가 8만6천명을 넘어서며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애플은 이달 초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자 미국과 캐나다의 매장 3곳을 임시 폐쇄한 바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직원들의 부스터샷 접종을 의무화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 연합뉴스골드만삭스는 내년 2월 1일부터 미국 내 사무실에 근무하는 모든 직원과 방문객들은 부스터샷을 완료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내년 1월부터 코로나19 의무 진단검사 횟수를 기존 주 1회에서 주 2회로 늘리기로 했다.
이밖에 씨티그룹은 뉴욕과 뉴저지 직원들에게 연말까지 재택근무할 것을 지시하고 보험사 메트라이프는 미국내 모든 직원들에게 사무실 복귀 시점을 3월로 연기했다.